무엇을 모르는지 모르는 상태에서는, 진실이어서 말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말할 수 없어서 진실인 것이다.
- P7

제노사이드는 본디 성별화되어 남성은 죽이고 여성은 강간한다. 여성을강간, 강제 임신시킴으로써 여성과 아이 모두를 국가의 확장으로 여긴다. 남성 문화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은 자랑스럽고 - P11

성폭력을 개인적인 경험이 아니라 사회 문제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사회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모른다. 성폭력 연구는기존의 학문 체계, 인문, 사회, 자연과학의 모든 전제에 도전한다는 의미에서 인류의 지식을 다시 쓰는 분야다. 가장 중요하게는 연구 방법이 그러하고, 두 번째는 모든 개념에 도전할 수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 P12

근대 정치학의 두 축인, 한국의 분과 학문에서 가르치는일반적인 ‘경제학‘이든 정치 경제학이든 그 전제에는 젠더가제외되어 있다. 여성의 몸이 자원화되는 성 산업은 그들의 연구 분야가 아니다. 경제활동에서도 성 역할과 여성의 감정 노동(혹은 여성화된 노동으로서 감정 노동)은 노동의 개념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러나 경제는 ‘보이지 않는 손‘이 아니라 ‘보이지않는 마음 heart‘ 으로 움직인다. 여성 노동의 성애화, 섹슈얼리티상품화 없이 인간의 노동은 설명할 수 없다.  - P12

이 책은 바로 성폭력은 젠더에 기반하지만, 젠더는 독자적으로 독립할 수 없음을 논쟁한다. 젠더 환원주의는 현실이아니다. 물론 마찬가지로 다른 사회적 모순들(인종·계급·종교·지역나이 등)도 젠더 없이는 온전히 설명되지 않는다. 때문에 한사회에서 젠더의 인식론적 지위는 매우 중요하다. 성폭력이남성 문화의 바람대로 정교하게 의미화되어야 ‘억울한 가해자‘도 발생하지 않고, 남성이든 여성이든 피해자의 지위와 무관하게 성폭력 개념이 엄밀하게 적용될 수 있다. 젠더를 모르는 상황에서 성폭력을 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성폭력과 관련한 제반 상황(피해자 보호, 예방, 처벌, 지식 생산 등)이 어렵다는의미다. - P14

우리에게 익숙한 지식들은 대부분 자유주의 기능주의 실증주의에 입각한 연구 결과들이다. 이러한 방법론은 문서가없는 이들의 역사, 말할 수 없는 경험, 드러나지 않는 사건을연구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문제는 인간사의 대부분이 비가시화된 영역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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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콜드 블러드 트루먼 커포티 선집 4
트루먼 커포티 지음, 박현주 옮김 / 시공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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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 대해서 알고 있어요. 갔다 왔으니까. 아마 천국도 어디 있겠죠. 돈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합디다."p.349


 


진정한 배움이란, 우리가 해야 하는 것과 할 수 있는 것만 알면 되는 것이 아니야. 할 수 있었던 것, 어쩌면 해서는 안 되는 것까지 알아야 하는 것이다. - 움베르토 에코. '장미의 이름'




뉴스에서 범죄자들이 포토라인에 서기 무섭게 카메라 플래시가 여기저기서 터지고 분노한 시민들의 정확한 워딩은 알 수 없는 외침이 배경음악처럼 깔린다.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킨 사건의 피의자일수록 더 많은 조명을 받고 과거사, 개인사도 속속 까발려진다. 마치 영화 대사를 읊듯 자뻑에 취해 지껄이던 조주빈의 모습은 유감스럽게도 꽤 오래 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미국의 경우 굉장히 자세하게 범인의 여러 정보가 노출되기도 하는데 때로 그 가족들의 신상까지 털리는 경우도 있다. 성폭행이 미수에 그치고 심지어 재력가 집안의 아들인 경우도 그랬다. 부러웠다. 거기도 유전무죄지만 금수저도 죄를 저지르면 명예훼손 따윈 없다는 사실이. 살인, 성폭행, 스토킹처럼 육체와 영혼을 죽이는 범죄는 신상 공개가 최소한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나는 사형제도에는 반대다. 어떤 경우라도 누군가의 생명을 빼앗는 일은 정당화될 수 없다. 자기모순에 빠진다. 다른 건 둘째 치고 사형 집행자는 무슨 죄란 말인가? 





예를 들면 구제역으로 살처분되는 돼지들을 목격하는 공무원들의 트라우마가 심각하다. 구제역은 이제는 거의 정기적이라고 할 만큼 꾸준히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사각지대는 처우도 좋지 않다. 청소, 간호, 소방, 방역 등 시스템의 안정을 위해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이런 고된 업종은 사회적인 존경은 받지만 그만큼의 금전적 대가는 받지 못하는 공통점이 있다. "영웅이 되었다가 토사구팽 당했다." 무려 19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한 보건 의료노조의 한 참여자의 말이었다. 희생은 마땅한 듯 요구받으면서 권리는 없다. 숭고한 직업이라는 과도한 인식 자체가 문제라는 의견도 있다. 그런 이미지 때문에 마치 공혈견처럼 쪽쪽 빨리며 대의를 위한 직업인으로써 더 많은 보수를 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기대 심리가 있다는 것이다. 




아무튼 사형제도는 해당 범죄와 행위자를 동일시해야만 가능하다. 즉 그가 저지른 범죄 이외의 인간다운 모습을 철저히 외면해야만 정당화된다. 하지만 범죄 행위 그것만이 그 사람의 전부인 그런 경우가 있을까? 위험인물이라고 결론이 나면 최대한 오래오래 사회와 격리시키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물론 살인과 같은 끔찍한 범죄를 마주하면 그 사람이 어떤 인생을 살아왔고 어떤 아픔이 있었는지는 알고 싶어지지 않는다. 그런 개인적인 사실들이 그의 인간다움을 드러내는 게 불편하기 때문이다.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하지만 외면한다고 해서 있던 일이 없던 일이 되지는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저런 생각을할 수 밖에 없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쓰인 이 논픽션은 트루먼 커포티가 6년간 취재 끝에 완성했다. 결국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되었으며 여러 논란을 낳았고 또 논란 자체로도 인간본성의 여러 측면을 생각해보게 한다. 작품 자체만으로는 훌륭하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했는데 아무래도 편견을 가지고 읽을 우려가 있으니 되도록 사전 정보 없이 소설을 먼저 읽어보길 권한다. 1950년대 한국 전쟁이 끝나고 몇 년이 지난 어느 날. 미국 중부 캔자스의 조용한 마을 홀컴에서 일가족이 살해당한다. 기독교가 지역의 가장 강력한 기반인 이곳에서 교회 활동은 물론이고 영향력 있는 여러 모임의 리더를 성공적으로 도맡아 존경받는 클러터씨가 가족들과 함께 살해당한다. 활동적인 그와는 달리 아내인 키드웰 부인은 몇 년째 자기 방에서 누워 지냈다. 이들 부부는 각방을 쓴 지 오래였다. 도리스 레싱의 비극적인 소설 속 주인공 같은 그녀는 네 아이를 키우면서 점점 무기력해졌고 신경 쇠약에 힘겨워했다. 남편과 달리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잃어버린 뒤 유령 같은 삶을 살고 있었던 것. 반면 아이들은 밝게 자라 위의 둘은 타지에서 살고 어린 둘은 이 부부와 함께 지내다 함께 희생 당한다. 부인이 무척 불행해 보이는 것 빼곤 나머지 가족들은 모범시민. 그 자체였다. 엄마라는 존재가 저렇게 불행한데 이게 실제로 가능했을까 싶을 정도로 완벽하고 사랑받는 그런 아이들. 뭔가 더 있을 것 같은데 이들의 그림은 이런 정도로 마무리된다. 






한쪽에는 이 평화로운 가족을 향해 죽음의 사자처럼 다가오는 두 남자 딕과 페리가 있다. 비상한 두뇌를 가졌지만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한쪽 눈이 함몰된 백인 남성 딕과 인디언, 아일랜드인 혼혈로 가무잡잡한 피부에 한쪽 다리를 저는 작은 키의 페리는 둘 다 감옥에서 출소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수표로 사기를 쳐 돈을 좀 모은 뒤 한 건 올리기 위해 가든시티로 향한다. 그 과정에서 얼굴을 가리기 위해 '스타킹을 사야 한다 아니다'와 같은 사소한 갈등을 겪기도 하는데 각자의 불행한 과거가 쌓여 너무 다르지만 서로를 필요로 하는 이런 만남으로 이어졌다. 그렇지만 이들이 과연 일가족을 살인하러 가는 사람들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어딘지 어설프고 너무나 평범하고 미숙하다. 




사실 이들은 처음부터 살인을 계획하고 출발한 것이 아니었다. 특히 페리는 형제들과 달리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했고 평생을 아빠와 함께 이곳저곳을 떠돌며 외롭게 살았다. 수녀에게 학대받은 어린 시절의 기억, 반복되는 꿈. 그의 바람은 그저 딕과 한 건 올리고 나면 그 자금으로 바다에 가라앉은 금화를 찾아 스쿠버 다이빙을 하며 조용하게 살고 싶다는 거였다. 372페이지는 꽤 충격이었다. 진득하게 이야기를 따라 가던 독자에게 반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일이 일어난다.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체험해 보시길. 그 외에도 수감되었을 때 아들의 아버지가 판사에게 보낸 편지, 그의 누나가 그에게 보낸 답장, 군 시절 불과 몇 달간 알고 지낸 동기의 ㅡ전혀 예상치 못한ㅡ 우정 어린 편지는 이들도 그저 나처럼 소망하는 것들이 있고 이해받고 싶지만 때로 갈등을 빚고 아파하기도 하는 불완전한사람임을 절절하게 느끼게 했다. 앎이란 무엇인가. 진실이란 무엇인가. 커포티는 가장 알고 싶지 않은 앎에 대해 자신이 믿는 진실에 대해 사진 같은 글을 펼쳐놓고 질문한다. 




딕은 페리가 한때 생각한 것처럼 "강한 놈"도 아니었고, "현실적"이거나 "남자답다"거나, "진짜 철면피"도 못되었다. 딕은 결국 자기는 "아주 약하고 수가 얕으며" , " 겁쟁이"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줬을 뿐이었다. 하지만 세상의 누구보다도 그 순간 페리가 함께 있고 싶은 사람은 딕이었다. 적어도 두 사람은 같은 종족이고, 카인의 피를 이어받은 형제였으며, 딕과 떨어져서 페리는 "세상에 자기 혼자뿐인 것처럼 느꼈기 때문이었다. "마치 온몸에 부스럼이 난 사람처럼. 세상에서 제일가는 미치광이나 가까이 할 만한 사람인 것처럼." ㅡp.396



그 친구는 모든 범죄는 단지 '절도의 변형'일 뿐이라고 말하고는 했었어. 살인도 포함해서. 한 사람을 죽이는 건 그 사람의 삶을 빼앗는 거지. p.440





"왜? 군인들이 잠을 설치는 것도 아니잖아. 군인들은 살인을 하고 훈장을 받아. 캔자스의 착한 사람들은 나를 살해하고 싶어 하겠지. 그리고 교수형 집행인들은 기꺼이 그 일을 맡을 거고, 사람을 죽이는 건 쉬워. 부도수표를 돌리는 것보다는 훨씬 더 쉽지. 이것만 기억해. 나는 클러터씨 가족을 1시간 정도 알았을 뿐이야. 내가 진정으로 그 사람들을 알았더라면 다른 느낌을 가졌을지도 모르지. 이게 자랑스러운 일은 아니야. 하지만 사건이 일어난 방식대로라면, 사격장에서 표적을 고르는 거나 마찬가지였다는 거야." p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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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3-07-13 13: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보관함에 담겨있던 책이지만 미미님 글을 읽으니 더욱 궁금해집니다. 인간 내면의 어두움을 보게 될 것 같아서 읽기 조금 두렵기도 하지만요...

청아 2023-07-13 14:29   좋아요 0 | URL
읽어본 바로는 수하님 두려워하진 않으셔도 돼요.ㅋㅋㅋㅋ 이 책을 읽은 자체로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
그의 다른 책들도 더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잠자냥 2023-07-13 13: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작품에서 카포티가 심정적으로 페리라는 인물한테 거리두기를 실패했던 거 같아요(동일시에서 비롯된 연민, 그러다 우정 또는 사랑의 감정까지 등등)- 그런데 그 실패한 거리두기 때문에 희대의 명작이 탄생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카포티 참 알수록 연민이 드는 사람입니다.

청아 2023-07-13 14:32   좋아요 1 | URL
‘실패한 거리두기 때문에 명작이 되었다.‘는 잠자냥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이
연기한 영화 <카포티>도 빨리 보고 싶어요.

물감 2023-07-13 14: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저도 이 책 있는데 이런 내용이었군요. 리뷰를 너무 잘 써주셔서 나는 이만큼 쓸 수 있을까 싶네요 ㅎㅎㅎ

청아 2023-07-13 14:39   좋아요 1 | URL
제가 진부한 편이라 벗어나려고 애를 쓰는데(머리카락을 뜯으며...)
잘 안되네요.ㅎㅎ 저는 물감님처럼 개성 있게 쓰는 분들이 늘 부러워요. 참고로 30페이지까지는 지루했는데
그 뒤로 사로잡혀 읽었습니다.

페넬로페 2023-07-13 16: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반전이 뭔지 궁금하네요.
범죄자를 있는 그대로 보면 안되고 그 사람이 살아 온 과정도 봐야하는데
그래도 나쁜 사람이 너무 많으니 환경 탓으로만 돌리는 것도 무리인것도 같고~~
그렇다고 그것을 또 무시할수도 없고요.
참 어려워요~~
사형제도는 좀 그렇지만 형량을 늘여 피해자를 보호했음 좋겠어요^^

청아 2023-07-13 17:05   좋아요 1 | URL
아, 저도 이 소설을 읽으면서 (아마 이렇게 까지는) 처음으로 생각해 봤습니다.^^
계속 그럴 수는 없겠죠. 그럴 수 있는 자료도 마음의 여유도 없고요.
최근에 협의를 통해 전반적으로 형량을 더 늘린 것으로 아는데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 느낍니다.

책읽는나무 2023-07-13 18: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며칠 전 딸이랑 사형 제도에 대해 얘기한 적 있었는데 딸은 흥분해서 사형 제도에 대해 완전 찬성하고 있었고, 그런 딸을 달랜다고 전 중립적인 입장에서 이야기했네요.
극한의 죄에 해당된다면 무기징역이란 것도 있다고 하긴 했는데 무기징역도 형량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으니....이것도 참!!
구제역도 참....ㅜㅜ
울 큰동생은 소방 공무원이고 큰 올케는 군청 공무원인데 이 둘은 늘 주말에도 잘 못 쉬거든요. 정말 바빠요. 그렇다고 월급은 그리 많지도 않다더군요.
한 번은 올케가 조류독감에 걸린 닭을 폐사시켜야 하는 지시를 받고 집집마다 돌며...암튼 경황을 듣다 보면 공무원들도 참 수고가 이루 말할 수 없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 올케한테 나라는 군인이 지키는 게 아니라 공무원들이 지키는 것 같다! 라고 말했더니 올케가 깜놀해서 손사래를..ㅋㅋㅋ
공무원들 얘기가 있어서 읊어봅니다.^^

청아 2023-07-13 19:24   좋아요 1 | URL
나무님 자녀분들과의 그런 이야기 재밌어요ㅋㅋㅋㅋㅋ
제 친구 중에도 사형 제도에 적극 찬성하는 애가 있어요.
우리 나라는 실질적으로 사형집행은 안하지만 선고는 내리고 있어서
논란도 많고 재부활을 바라는 사람도 많은 것 같아요.
그래도 다시 집행할리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것보다 형량을 더 늘리는게
현실적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나무님 집안에 공무원들이 있으시군요.
닭 폐사...ㅜ.ㅜ 그것도 너무 힘든 일일텐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하는 분들이 많죠. 파업을 하고 목소리를 높여야
겨우 들을랑 말랑이니 보면서도 답답합니다.

새파랑 2023-07-14 09: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책 보관함에만 있는데 읽어봐야 겠습니다 ㅋ 표지가 안땡겨서 가만히 놔뒀는데 ㅎㅎ

역시 리뷰 천재 독서 천재 미미님~!!

청아 2023-07-14 10:57   좋아요 1 | URL
역시 소설 천재 새파랑님
보관함에 담아두셨군요ㅎㅎㅎ
중간중간 여러명의 편지도 있어서 좋아하실거예요.

서곡 2023-07-14 22: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화 카포티에 친구 하퍼 리가 나오는데 한글자막이 서로 존대말이라 보는 내내 거슬리더라는...ㅋ 영화는 아무래도 호프먼의 연기 위주로 보게 되었는데 너무 기대하고 봐서 그런 것도 있겠고 또 다른 작품에서 워낙 연기를 잘했으니까 비교해서 이 영화 속 호프먼이 특별히 대단하다는 생각은 안 들었어요 실제 카포티란 인물의 아우라가 세서 그런 것도 있겠고요

2023-07-15 07: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7-15 08: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7-15 09: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곡 2023-07-15 10: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제가 전에 읽은 책에 카포티 회고담 나온 게 있어서요 방금 페이퍼로 올렸어요 ㅎㅎ 그럼 즐주말하시길요!

2023-07-15 1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내가 쓰지 않으면
사건들은 그 끝을 보지 못한다.
그저 일어난 일일 뿐.

그에게노동이란 만약 다른 방식의 삶이 가능했다면 순응하고 싶지 않았을 제약을 의미했을 뿐이다. 대학생의 삶이 더 풍요롭고 즐겁게 여겨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해도, 나에게 직업을 갖는 것은 나 자신의 자유를 얻기 위한 조건이었고, 이는 내 책들의성공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여전히 유효했다. - P23

나이 많은 여자는 어쨌든 젊은 여자보다 훨씬위험했다. 그 증거로 그는 나 때문에 스무살 여자를 떠나지 않았나.


ㅡ언니. 언니는 그랬지만 보통은 나이 많은 여자가 남잘 더 많이 빼앗기지 않나요?ㅋ - P33

그들은 내 몸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측정했다. 저 여자는 대체 몇살일까? 만일 우리가 모래밭에 따로 누워 있었다면 사람들은 우리 한 명 한 명에게 무관심했을 것이다. 눈에 띄는 커플을 앞에두자 시선들은 뻔뻔해졌고, 경악에 가까워졌다. 마치 자연을 거스르는 조합을, 혹은 미스터리를 앞에 둔 것처럼. 그들은 우리가 아니라, 어렴풋하게근친상간을 보고 있었다. - P35

그가 태어나기 전의 시간에 대한 이 긴 기억은, 결국에는 내가 죽은 후 나는 결코 알 수 없을 사건들과 정치적인 인물들이 새겨진 그의 기억이 될것과 짝을 이룰것이며, 뒤집힌 이미지가 될지도. 하지만 나는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어쨌든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그는 나의 죽음이었다. 내 아들들이 나의죽음이었던 것처럼, 그리고 내가 내 어머니의 죽음이었던 것처럼, 소련의 최후를 목도하지 못하고돌아가신 어머니는 1918년 11월 11일 온 나라에울려 퍼지던 종소리는 기억했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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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를 들어 마녀들은 독립적으로 정치적 저항을 하는 여성들로 보아야 한다.
두 세기 동안 800만의 여성들이 교회에 의해 화형당했는데 그 이유는 종교가그 당시의 정치였기 때문이다. - P31

소수집단(역사적 사건) 또는 프롤레타리아트(경제적 발전)와는달리 여성은 언제나 억압된 다수 계급(51%)을 구성해 왔고, 모든 계급에 걸쳐 고르게 퍼져 있다.  - P63

프로이트주의는 고해와 참회, 개종자와 전향자, 그것의 유지에힘쓰는 수백만의 사람들에 의해서 현대판 교회가 되었다. 우리는불안한 가운데서만 그것을 공격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최후 심판의 날에 그들이 옳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우리로서는 결코 알수 없기 때문이다. 누가 자신이 건강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건강한지를 확신할 수 있겠는가? 누가 자신의 최대의 능력으로 기능하고 있는가? 누가 제정신을 잃고 두려워하지 않겠는가? 누가 자신의 어머니와 아버지를 미워하지 않겠는가? 누가 자신의 형제와 경쟁하지 않겠는가? 어떤 소녀가 때로 소년이기를 바라지 않은 적이 있겠는가? 프로이트주의에 관해 회의를 계속하는 대담한 영혼에게는 저항이라는 저 무서운 말이 언제나 있다. 그들은가장 병이 심한 사람들이다. 그렇게 열심히 싸우고 있다는 점에서 그것은 분명하다. -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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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양이 그림 설명서라고 해야 할까? 그림 반, 글이 반이다. 요즘 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감귤이' 때문에 이 책에 손이 갔다. 일단 표지가 딱 감귤이 뽀뽀하자고 얼굴 들이밀 때 그 표정임. 나는 감귤이의 코 뽀뽀를 받아들였는데 이 녀석이 최근 코 뽀뽀 도중 몇 번 내 입술을 맛봤다ㅋ 고양이가 집사에게 줄 수 있는 애정표현은 아마 다 받고 있는 것 같다. 작년 내내 쌀쌀맞았을 때의 설움이 싹 가신다. 넷플릭스에서 '고양이는 왜 고양이일까?'도 여러모로 고양이를 공부하는데 도움을 줬는데 이 책도 다양한 정보를 갖추고 있다. 집고양이와 호랑이의 DNA가 무려 95.6% 일치한다는 점, 고양이도 오른손 잡이 왼손 잡이가 있다는 것 등등...




감귤이 닮은 넷플릭스 다큐 메인화면














 



'정희진의 공부' 7월 호를 듣고 주간지를 몇 권 구입해서 읽고 있다. 네이버나 다음으로만 뉴스를 소비하다가  주간지를 읽으면 확실히 차이를 실감한다. '복지 민영화 문제'도 궁금했는데 비교적 자세히 다루고 있어 읽을만했다. 최근 호에 '뉴스 댓글'에 대한 기사가 나오는데 나도 포털 뉴스에 한 번씩 댓글을 남긴다. 내 주변에서 댓글 다는 건 나밖에 없는데 댓글 작성 통계를 봐도 정치,경제,스포츠 기사는 대체로 40~50 대 남성들이 주류를 이룬다. 교육, 여성,돌봄 관련기사에 간혹 차이를 보일 뿐이다. 네이버는 최근 변화를 주어 트위터, 페북처럼 팔로워,팔로잉 기능을 추가했다. 이건 내 나름대로 소심하게 나마 사회 변화에 참여하는 방식이었는데 요즘 눈 건강을 생각해서(아껴서 책을 더 보려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을 줄였기 때문에 그마저도 뜸해졌다. 악플러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쓸데없는 일이다' 라고 치부해 버리기엔 이곳에도 재능 있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댓글들은 경제,역사,법률에 관한 상당한 지식을 담고 있어서 여기 재치까지 더해지면 조금 길더라도 많은 공감을 얻는다. 나는 생각 없이 악플을 달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사람들도 가끔은 그런 글을 보고 자신의 생각에 의문을 갖게 될거라 생각한다. 이런 영향 때문에 국정원을 비롯해 보수,진보가 모두 댓글 조작을 시도했었다. 시사IN '뉴스 댓글의 종말'을 읽으며 내가 왜 댓글을 남겼었는지 다시 생각해봤다. 댓글을 남기는 뉴스에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나 여러모로 궁금했고 또 거기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이유도 컸는데 현실에서는 공론화할 장소와 여건이 거의 없다. 뉴스 댓글이 여론을 확인하는 대표성은 결코 갖지 못하더라도 이런 창구가 없어진다는 건 뭘 의미할까? 새로 내정된 방통위원장에 대한 잡음, KBS수신료 분리 징수, YTN 매각, MBC 압수수색과 무관할까? 포털 사이트 다음은 댓글 창을 없애고 실시간 채팅으로 바꿨다는데 계속해서 위로 사라져버리는 채팅 창이 기존 댓글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최근 본 댓글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글은 정부가 국민을 향해 가스라이팅을 하는 것 같다는 표현이었다. 단체로 당하는 가스라이팅은 얼마나 더 암담한가...



오세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은 '그래도 여전히 뉴스 댓글난은 공론장으로서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쪽이다. 다만 트래픽만이 목적이 아닌, 좋은 공론장으로 기능하도록 책임을 질 의지가 있고 각오가 되어 있는 댓글 관리 주체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별도 인력과 기술을 투입해 댓글난을 엄격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해외 주요 언론들처럼, 우리도 댓글에 투자를 했으면 좋겠다. 포털은 그 역할을 못한다. 언론사가 해야 한다. 이용자에게 뉴스 댓글에 관한 다른 경험을 주기 시작하면 사회 의제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공론장으로 충분히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댓글 보다는 블로그, 북플 글 읽기, 주간지 읽기, 책 읽기가 중요하므로 다음에 바꿀 때는 이런 폰으로 갖고 싶은데 워낙 수험생에게 인기라서 그런 걸까? 구하기 쉽지 않다고 한다. 



   



꽤 오래 잘못된 맞춤법을 쓰고 있었다는 걸 확인하게 될 때마다 창피하고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이것도 신경 쓰는 만큼 보인다. 더 잘해보려고 '끝내주는 맞춤법'을 전에 사두었는데 최근 이 책을 이어 보려고 책장을 아무리 뒤져도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은 ....속 터짐을 가라앉혀가며, 부끄럽게도 같은 책을 다시 한 권 샀다. 하나 더 고백하자면 이왕 맞춤법 책을 살 거면 나중에라도 찾던 책이 어디서든 나올 테니 다른 책을 살까 해서 '책 쓰자면 맞춤법'을 먼저 구매했는데 받아보니 중. 고등학교 때 선생님들이 가르쳐 주는 방식이네? (끝내주는 맞춤법은 바로 실전문제들을 푸는 방식이라 느낌이 더 만만하다.) 그래서 기존에 사두었던 책에 대한 욕망이 타올라 재구매 하게 된 거다. 어휴...기존 책을 찾으면 확인하는 차원 에서 한 번 더 보면 되지 하는 마음으로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내가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원인 중에는 맞춤법에 대한 문제도 분명 있다. 그래서 갖춰둔 책들이 있는데 여기 저기 흩어져 있었다. (아...도대체 왜 그랬을까. 나는...)이번에  하나하나 찾아 한 곳에 모으며 생각한다. 두려움과 게으름을 벗어나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했었냐고. 책은 사두었지만 한 자리에 모아놓지도 못했자나? 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말고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에 집중하자. 일단 하나는 했다. 한 곳에 모아두기. 잘 보이는 곳에!^^






     







맞춤법을 잘못 쓰면 무엇보다도.....부끄럽잖아요. 맞춤법을 틀리는 이성에 대한 호감이 약해진다는 대학생이 무려 84퍼센트라는, 여자친구에게 "감기 빨리 낳으세요" 라는 문자를 보낸 남자가 차일 가능성이 93퍼센트라는 냉혹한 설문조사 결과만 봐도 그렇지 않나요? -책 쓰자면 맞춤법






구매한 책ㅡ




이번 책 구매의 발단은 수하님 글에서 본 이 고양이 얼음틀! 이번주에 친구가 집에 와서 자고 가기로 했는데 아이스 커피를 좋아하는 녀석이니 이걸로 짜잔 얼음을 만들어 줘야지. 













     





이렇게 구매한 책들 위주로 읽고 찜해둔 책들이 더 있는데 그 애들은 월말에 구입하기로...

오늘부터 '성의 변증법'시작...바쁘다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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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티나무 2023-07-10 17: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수치, 질렀고요, 맞춤법 ㅠㅠ 하 진짜 애증의 맞춤법이다…. ㅋㅋㅋ 근데 문제 푸는 책 완전 혹하다요?????? 😍

청아 2023-07-10 17:26   좋아요 1 | URL
둘 중에 골라서 쓰는 거니 자꾸 하다 보면 늘 수밖에 없겠다 싶었어요. ㅋㅋㅋ
아무래도 내내 설명하는 글 보다는 이런 방식이 더 재밌고요. 요 시리즈가 참 괜찮답니다(꼬시기ㅋㅋ)

거리의화가 2023-07-10 17: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늘 생각하지만 한국어 맞춤법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애매한 건 사전 찾아보기는 합니다만 바빠서 그냥 올리면 꼭 나중에 재수정하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미미님 말씀 공감합니다. 주간지는 일간지와는 다르고(아무래도 매일 기사를 양산해내야하니) 종이신문 일간지는 SNS 뉴스와는 다른 듯 싶어요. 주간지는 텀을 두고 나와서 심층적인 기사들이 많아 좋더군요. 일간지, 주간지를 하나씩 보고 있는데 솔직히 부담되어 해지할까 싶다가도 이런 여러 면들이 있어서 고집하게 됩니다.

청아 2023-07-10 17:44   좋아요 1 | URL
저 최근에서야 발견한 맞춤법 오류들에 몸서리 쳤었어요.ㅋㅋㅋ
비공개로 지적해 주시는 분들 너무너무 고맙고요. 커피라도 사드리고 싶은 심정.
화가님 덕분에 신문도 한 번씩 사서 읽는데 확실히 스마트폰으로 들여다보는 건
그에 비해 기억에 오래 남지도 않고 여러모로 짧은 소비형태에 가깝지요.
저는 다 읽을 자신이 없어 개별적으로 사 읽는데 정기 구독할 만큼 습관이 되면 좋겠어요.^^

레삭매냐 2023-07-10 17: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같은 책을 또 사다...

아우스터리츠 생각이 나네요.

전 오늘 중고서점에 뜬
<우리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질렀습니다.

청아 2023-07-10 18:00   좋아요 1 | URL
레삭매냐님 그 책 두 번 구매하셨나봐요?ㅎㅎ
(죄송합니다.반가움에ㅎㅎ)

저에게도 있는데 다행히 그 책은 어디 있는지 압니다.^^;

임볼로 임붸. 아프리카 문학이군요!
글로벌 기업의 휑포라. 저도 일단 찜해 둡니다.

새파랑 2023-07-10 19: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같은 책을 또사는 미미님~! 왠지 잘 어울립니다 ㅋㅋ

저는 같은 책을 사진 않지만 다른 판본을 사긴 합니다 ㅋ 좋았던 책들만요 ㅎㅎ 안나카레니나 3종류로 가지고 있습니다~!!

청아 2023-07-10 20:01   좋아요 2 | URL
오오 새파랑님 안나카레니나로 3종!!
저도 샬럿 브론테 다른 판본으로 3종 있습니다ㅎㅎㅎ

맞춤법 책은 같은 걸 사서
좀 굴욕적이었습니다.🥲

얄라알라 2023-07-10 23: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려주신 맞춤법 연습문제(?), 매우매우 긴장하면서 봅니다! 격앙, 격양, 무뢰한, 어려워요..

저 책은 제게 당장 필요하네요.
잘 보이는 곳에 놓아 두시고 두권을 나란히 보시면 맞춤법 실력도 두배로 빨리 쑥쑥!을 기원합니다 ^^

청아 2023-07-11 08:36   좋아요 0 | URL
유유에서 나온 우리말 공부 책들이 다 잘 나와 있어요!
저도 막상 고르려면 긴장이 됩니다.ㅋㅋㅋㅋ

전에 산 책은 아직도 못찾았어요.ㅜ.ㅡ 한 권 다 보고 나면
복습하라고 튀어 나오겠죠? ^^

은오 2023-07-11 02: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춤법책 땡투를 누가 보냈나 했더니 미미님이셨나요?! ㅋㅋㅋ 오래 잘못된 맞춤법 쓰고 있었다는 거 확인할 때마다 창피한거 너무 공감이요 ㅠㅠ 차라리 뭐가 맞는지 헷갈리는 거면 검색해서 확인할 수라도 있지, 틀렸는데 맞는 줄 알고 계속 쓰는 게 진짜 답 없죠 ㅠ ㅋㅋㅋ 그래서 종종 글 전체 복사해서 맞춤법 검사기 돌리는게 필요한 것 같아요. 귀찮아서 안하지만..........

청아 2023-07-11 08:52   좋아요 1 | URL
네 접니다ㅋㅋㅋㅋ 땡투는 확실하게!! ^^ 너무 창피해서 틀렸던 거, 어디 가서 얘기도 못합니다. (춤출 뿐이죠. 한 번도 틀린 적 없는 것처럼ㅜ) 맞춤법 검사기는 학습은 잘 안되더라고요. 돌릴 때마다 보면 늘 같은 거 또 틀리는 것 같고. 띄어쓰기도 적잖이 신경 쓰여요. 편집자님들 존경합니다. 아! 저도 그 생각 했습니다.
알라딘 글 쓰고 나면 페이지 전체 맞춤법 자동 수정기능ㅋㅋㅋㅋ

초란공 2023-07-11 07: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은 그래도 알고서 구매하셨다지만 저는 ‘사고 나니 있던 책’인 경우라 더 부끄럽습니다. ㅋㅋ 내가 이걸 언제 샀데....!!! 그래서 알라딘 구매함 검색울 항상 자주 하지만 어쩌다 안할 때 문제가 생기더군요 ㅋㅋ

청아 2023-07-11 09:00   좋아요 1 | URL
초란공님 저는 그게 더 낫다고 생각했는데요. ㅋㅋㅋㅋ 제가 주변 친구들 보다는 책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알라디너들 사이에서는 책이 많다고 하기에는 최근 정리를 꽤 한 상태여서 어떤 책을 찾지 못한다는 게
바보스럽게 생각되거든요. 맞춤법이 절실한 도둑이 집에 들었을 리도 없고 참 미스터리입니다 ㅋㅋ

초란공 2023-07-11 10:40   좋아요 1 | URL
아직.... 못찾으셨군요 ㅋㅋㅋㅋㅋ ^^;;

청아 2023-07-11 11:08   좋아요 1 | URL
언젠가 저를 답답해 하며 자기 발로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요?ㅋㅋㅋㅋㅋㅋ

가필드 2023-07-11 12: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던 책을 또 샀던 기억 도서관에서 같은 책을 세번 대출 기억도 있어 ㅠㅠ 내 취향의 예감은 틀리지 않구나 했네요 고양이가 왼손 오른손 잡이 호랑이와 dna가 높은 수치네요 재미있네요 개는 늑대에서 진화 된거고 그럼 고양이는 호랑이과 일수도 이겠네요 미미님 고양이도 좋아하시나 봅니다 저도 더 얼음틀 장바구니에 들어가 있어요 ㅎㅎㅎ

청아 2023-07-11 13:30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 취향 정말 무섭죠! 고양이 밤 낮으로 변하는 눈동자 보면서 가끔 무섭고
호랑이,표범 막 떠올랐는데 호랑이랑 DNA가 저렇게나 유사하다니 신기합니다.
길냥이 키운지 1년 정도 되었는데 이제야 친해졌어요^^*

서니데이 2023-07-11 21: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스마트폰 기능이 없는 휴대전화를 쓰면 좋은 점이 많을 것 같은데, 요즘에 어플로 실행되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아쉽지만 지금은 쓸 수 없을 것 같아요. 매일 같은 시간을 쓰지만 불필요한 것들이 더 많아지는 것 같긴 합니다. 늘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거든요.
미미님, 내일은 날씨가 덥다고 해요.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청아 2023-07-11 23:16   좋아요 1 | URL
세상이 점점 더 가속도가 붙고 있는 기분이에요. 편의를 위해서 더 많은 것들이 생겨나고 기능도 다양해 지는데 오히려 더 산만해지는. 그래서 종이신문이나 저런 휴대폰에 한번씩 눈길이 가고 그럼 마음이 편안해 지네요. 습하고 더운밤인데 서니데이님도 편안하게 보내시길 바래요^^

하나의책장 2023-07-12 20: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샀는데 있던 책이 아니라서 다행인걸요>.<
전 딱 한 번 그런 적 있었거든요!
사두고선 (앞으로 읽을) 책탑에 쌓아두었다가 2-3주 뒤였나? 안 산 줄 알고 다시 샀던 기억이...ㅋ

청아 2023-07-13 10:29   좋아요 0 | URL
하나님도 산 책을 또 사셨군요ㅋㅋㅋㅋ
어쩌면 북플 마니아들의 통과의례 같아요ㅋ
저도 책탑이 늘어나면서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게 딱 한 번으로 끝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