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지 않으면 사건들은 그 끝을 보지 못한다. 그저 일어난 일일 뿐.
그에게노동이란 만약 다른 방식의 삶이 가능했다면 순응하고 싶지 않았을 제약을 의미했을 뿐이다. 대학생의 삶이 더 풍요롭고 즐겁게 여겨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해도, 나에게 직업을 갖는 것은 나 자신의 자유를 얻기 위한 조건이었고, 이는 내 책들의성공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여전히 유효했다. - P23
나이 많은 여자는 어쨌든 젊은 여자보다 훨씬위험했다. 그 증거로 그는 나 때문에 스무살 여자를 떠나지 않았나.
ㅡ언니. 언니는 그랬지만 보통은 나이 많은 여자가 남잘 더 많이 빼앗기지 않나요?ㅋ - P33
그들은 내 몸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측정했다. 저 여자는 대체 몇살일까? 만일 우리가 모래밭에 따로 누워 있었다면 사람들은 우리 한 명 한 명에게 무관심했을 것이다. 눈에 띄는 커플을 앞에두자 시선들은 뻔뻔해졌고, 경악에 가까워졌다. 마치 자연을 거스르는 조합을, 혹은 미스터리를 앞에 둔 것처럼. 그들은 우리가 아니라, 어렴풋하게근친상간을 보고 있었다. - P35
그가 태어나기 전의 시간에 대한 이 긴 기억은, 결국에는 내가 죽은 후 나는 결코 알 수 없을 사건들과 정치적인 인물들이 새겨진 그의 기억이 될것과 짝을 이룰것이며, 뒤집힌 이미지가 될지도. 하지만 나는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어쨌든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그는 나의 죽음이었다. 내 아들들이 나의죽음이었던 것처럼, 그리고 내가 내 어머니의 죽음이었던 것처럼, 소련의 최후를 목도하지 못하고돌아가신 어머니는 1918년 11월 11일 온 나라에울려 퍼지던 종소리는 기억했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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