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노희경 지음 / 김영사on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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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경 이라는 작가를 이 책에서 처음 만났다. 

잔잔하게 이야기하는 사람과 사랑에 대한 글들이 내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너무 좋다.. 라기보다는 따뜻했다 라는 표현이 적절한 책.. 

최근에 나온 그들이 사는 세상 드라마까지 포함해서 노희경 작가의 작품을 접해보지 않았지만 글쎄..  

앞으로 즐겨보지 않을까 싶다. 

사람들이 힘든 구석구석까지 드러내어 공감하도록 만들어줄 것 같으니까.. 

그래서 나 혼자만의 아픔이 생겼을때 노희경의 글들이 나의 상처를 어루만져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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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에 가득한 원리 과학
김해보.정원선 지음, 이창우 그림 / 예림당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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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생활속에 가득한 원리과학들이 잔뜩 담겨있다. 

다소 일관성이 없어보이기도 하지만 과학에 흥미가 없는 아이들에게는 재미난 소재거리들을 

안겨주기 때문에 읽으면서 좋아할지도.. 

콩나물, 감, 김치 같이 음식에 담긴 과학원리라든가 기계에 담긴 과학원리.. 

야구공, 골프공, 바퀴 같은 움직이는 것들에 대한 과학원리 등등.. 

재미있게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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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속의 작은 우주 - 어린이를 위한 토양동물 이야기
앨빈 실버스타인.버지니아 실버스타인 지음, 김수영 옮김, 김태형 그림 / 사계절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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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한줌을 쥐면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수십종류의 토양생물들이 살고 있다. 

사람보다 더 많은 숫자의 생물들이 땅속세계를 차지하고 있다. 사람들은 여러 이유로 

토양생물에게 해를 입히고 있지만 대부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까지 생각하지는 않는다. 

흙속에 사는 여러 동물들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특히 내가 지렁이를 키우고 있어서 지렁이에 대해 자세히 읽어보기도 하여 도움이 많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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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 박사의 섬
허버트 조지 웰즈 지음, 한동훈 옮김 / 문예출판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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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박사의 섬

 

과학이란 무엇일까?

또.. 과학은 누구를 위해 존재할까?

인간은 모든 동물의 지배자인가?

 

 

책을 읽는 내내 머리를 무겁게 짓누르는 다양한 질문들이 나를 복잡하게 했다.

 

이 책은 과학 소설이다.

상상력이 많기 결합된... 허나.. 과학기술이 발달되고 있는 지금 과연 소설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상상으로만 그치고 잊을 수 있을까?

지금 어디선가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과학기술의 희생양으로 잔인하고 무자비한 일들이 행해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소름이 끼친다.

 

과학은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학문만은 아닐터..

인간들이 그 사실을 알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 자연의 재앙을 막을 수 있을텐데..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내용은 남태평양에서 조난당한 에드워드 프렌닥은 어쩌다.. 구조가 되었지만 생체 실험을 벌이는 모로박사의 섬에 도착한다. 거기에서 탈출할때까지 프렌딕이 겪는 일들을 프렌딕의 조카가 이야기 해주는 것처럼 머리말에 나오고 진행이 된다.

 

처음 그 섬에 갈 때 프렌딕은 몽고메리라고 하는 사람에 의해 구조가 되고 섬에 함께 들어갔는데 몽고메리는 모로박사의 작업을 돕는 동료이자 조수였다.

 

프렌딕은 모로박사의 실험실과 연결된 방을 사용하게 되었는데 "퓨마" 의 생체실험에 의해 나는 비명소리때문에 산책도 할겸 숲속에 갔다가 이상한 것들을 목격하게 된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길까지 잃는다. 겨우 프렌딕이 머무는 집까지 도착하긴 했으나 중간에 이상한 동물들의 공격을 받으며 그 섬에서 무서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동물을 이용해 생체실험을 하며 인간화시키고 그 인간화시킨 동물에게 모로박사의 신격화를 무의식중에 시키고..

그 모든 과정들의 묘사가 사실적이면서 잔인하기까지 하여 징그럽고 무서웠으며 인간화된 각종 동물들이 자신들만의 "법" 노래를 부를 때는 소름이 끼치기도 하였다.

 

그렇게 인간화가 되었지만 여전히 그들은 동물이었다. 피 맛을 본 동물이 생긴 이후로 숲과 섬은 혼란에 빠졌고 프렌딕은 어찌어찌 하여 겨우 그 섬에서 탈출할 수 있게 되었지만 큰 후유증에 빠진 일상을 보내는 것으로 소설은 끝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 내부에 악한 감정, 선한 감정이 있다. 잔인한 구석도 있고 나름의 본성이 있게 마련이다. 동물도 마찬가지였다. 소설 속에 포현된 동물들은 인간화가 퇴화되면서 동물 본연의 특징이나 성향이 나타났는데 동물이나 사람이나 모두 동물이란 생각이 들었다. 인간이라고 해서 더 고귀하고 동물을 지배하는 위치는 아닌 것 같다.

 

나 역시 프렌딕처럼 한동안은 이 책의 후유증에 빠져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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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기다리며
츠지 히토나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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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지 히토나리 와는 이 책을 통해 두번째 만남을 갖게 되었다.

"사랑후에 오는 것들" 이란 작품을 "공지영" 씨와 함께 쓴 것을 읽었었는데 인물감정묘사가 참..잘 되어 있어서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역시.. 츠지 히토나리 였다.

 

작품성만큼 좋은 작품이라는 것을 알리는 서평을 쓰고 싶은데 잘 안될 것 같다.^^;;;;

 

일단.. 태양을 기다리며 에서 태양 의 의미를 다양하게 함축시켜 놓은것 같다.

한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의 연결, 그리움, 추억, 사랑 등등

 

표면적인 것으로는 주인공인 시로가 영화 작업하는 곳에서 태양씬을 찍기 위해 무려 보름 가까이를 기다리는데 .. 그 때의 태양(감독이 이야기하는.. 흐름에도 맞고 감독의 옛 회상 속의 강렬한 태양)을 이야기 하는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주요 주인공이 여럿이다. 그럴만한 이유는 시대 자체가 1937년의 난징,1945년의 히로시마,

1970년의 도쿄, 세기말의 신주쿠 이렇게 다양한 시대를 동시 서술하기 때문이다.

 

영화판에서 떼쟁이로 일하는 시로, 나쁜일로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에 누워있는 지로, 시로의 영화감독인 이노우에 하지메, 그의 스승 사가타겐고로, 시로에게 전화해서 형의 란도셀을 무조건 찾는 후지사와, 후지사와의 아버지 크레이그 부샤르 등.

 

처음에는 너무 다양한 인물들이 나오고 해서 정신없고 복잡했지만 절반 정도를 읽자.. 서서히 인물들의 관계가 얽힌 것이 보였다. 시로, 지로, 크레이그 부샤르는 특히 내면묘사가 잘 되어 있었다.

거기다가 읽는 사람이 그 서술자를 이해해주도록(설령 서술자가 나쁜행동을 하더라도..) 서술되어 있어서  작가의 설득의 힘에 깜짝 놀랐다.

 

란도셀과 그 안에 있던 마약 "루즈마이 메모리" 때문에 고생좀 했던 시로는 그 란도셀이 사실은 지로의 옛 여자친구인 도모코에게 있음을 알게 되고 둘은 이노우에 하지메의 병원에서 이런 대화를 나눈다

 

" 이걸 먹일까?? 루즈마이 메모리 말이야." <- 시로

 

"무슨소리야?"

 

" 여기엔 나쁜 기억,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을 전부 없애는 힘이 있다고 하니까.."

 

"시험해 본 사람은 있고?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 있어? 마약이잖아"

 

" 마약은 확실하지만.. 그럼 이대로 괜찮겠어?"

 

"무리야. 애당초 마약 따위로 감독님을 구할 순 없어"

 

"그럼 어떻게 구하니? 이대로 감독님은 죽을때까지 죄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건가? 지워지지 않는 죄의 기억을 가지고 남은 인생을 살아가는 거냐고.."

.

.

.

.

.

.

 

"잊는게 낫다고는 생각안해"

"잊는게 나은 경우도 있어"

"아무리 괴로운 기억이라도 가지고 살아가는 편이 인간에겐 행복일 수도 있어"

 

루즈마이 메모리처럼 기억.. 그 중에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을 없애주는 약이 있다면 어떨까?

사람들은 많이 사용할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어둠이 있어서 빛이 돋보이듯 불행과 슬픔이 있어서 인생의 행복이 부각되는 것이라고.. 우리가 나쁜 기억을 모두 지운다면 지금까지 행복했던 삶이 그냥 무미건조하고 불행해 질수도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에게 태양이 있고 음과 양이 있듯.. 내일도 그 태양아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따스함과 행복감을 느낄 거라고 생각하니 가슴 벅차오른다.

 

츠지 히토나리의 "태양을 기다리며" 문득.. 그에게는 태양이 어떤 의미일까?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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