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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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를 꽤 감동적이게 봐서 이 소설은 연재되었을때부터 관심이 갔다.

 

사랑이야기를 쓰고 싶었다지만 죽음에 대한 내용이 너무나 많았다. 그 사람이 죽고 난 다음에야 더더욱 사랑을 느끼기 때문일까?

 

한국 여 작가 특유의 문체 때문에 지루하게 느끼기도 했지만 오히려 사색하기에는 좋았다.

 

계속된 죽음의 등장에도 희망의 끈을 잡으며 끝까지 읽었던 탓인지 결말을...

 

나는 해피엔딩이라고 이해했다.

 

그리고 나서 작가의 말을 읽는데.. 어쩜 내 마음을 이해하는 듯한 글귀가 있어서.. 전율이 흘렀다.

 

" 이 소설에서 어쩌든 슬픔을 딛고 사랑 가까이 가보려고 하는 사람의 마음이 읽히기를, 비관보다는 낙관쪽에 한쪽 손가락이 가 닿게 되기를, 그리하여 이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언젠가' 라는 말에 실려있는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의 꿈이 읽는 당신의 마음속에 새벽빛으로 번지기를" 작가의 말 중에서

 

나 혼자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해버린 것 때문에 생긴 찝찝함을 날려주는 문장이었다.

 

 

학생은 나의 이십대 시절에 비추어 지금 이십대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함께 있을때면 매 순간 오.늘.을.잊.지.말.자.고 말하고 싶은 사람을 갖기를 바랍니다. 라는 말이 흘러나왔다. 여러분은 언제든 내가 그쪽으로 갈께 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해요 p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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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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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내용임에도 너무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었다.

 

주인공 벤은 객관적으로 봤을때 꽤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2명의 아기와 예쁜 아내, 그리고 변호사라는 직업도 갖고 있으며 사진찍기가 취미인 그는 지하실에 암실도 꾸며놓고 있다.

 

하지만 부인이 이웃집 프리랜서 사진사 지망생인 게리와 바람이 난 것을 눈치채고 우발적으로 게리를 죽이게 된다.

 

처음에는 본인도 자살하고 사라져버리려고 하다가 변호사답게 세밀하게 계획을 짠다.

 

변호사답게 신중하게 행동하는 그를 보며 놀라웠다.

 

어느새 그는 본인을 죽음으로 위장하고 게리의 삶을 타지역에서 산다. 그러면서 그의 재능을 인정받기 시작하는데..

 

나도 만약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수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또 그 삶이 행복할까? 이 사람도.. 어디엔가 살고 있는 두 아이를 늘 그리워하던데...

 

그 모습에 내 가슴도 찢어졌다.

 

내 인생도 중요하겠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면 헤어져서 살기는 힘들것 같다..

 

살인자를 동정하는 마음이 생기게 하고 새로운 인생을 꿈꾸어 봤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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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스토리콜렉터 2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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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두꺼웠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책을 놓지 못했다.

 

평범한 주부가 썼다고 믿기지 않을만큼 스토리도 탄탄하고 사건의 핵심을 파악할 수 없는 장치들이 곳곳에 숨어 있었다.

 

등장인물도 많이 나오고 독일식 이름이라 헷갈려서 등장인물 관계도를 써가며 봤는데 효과가 있었다.

 

이 작가의 다른 3개 작품도 보고 싶은 호기심이 생겼다.

 

토비아스 자토리우스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에 여자친구 둘을 살해하고 그 시체를 은닉했다는 죄목으로 감옥에 들어간다.

 

하지만 그는 한결같이 무죄라고 하는데..

 

10년형을 마치고 다시 마을로 돌아온 토비아스.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열심히 살아보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러던 중 같은 마을 아멜리가 실종되고 형사 피아는 11년전 사건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사건을 전면 재조사한다.

 

시작 줄거리는 이렇지만 여러 사건과 인물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등장해서 정신없다.

그러면서 몰입도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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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아이, 심리 읽는 엄마 - 현명한 엄마는 아이의 독서습관으로 심리를 엿본다
김미라.노규식 지음 / 경향에듀(경향미디어)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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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도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려고 아기때부터 책을 많이 접해주고 책도 많이 사고 했는데 모든 부모의 마음은 똑같은가보다.

 

이 책은 아이의 책 읽는 습관이나 태도를 가지고 심리를 알수 있다는 내용인데 부모로써 고쳐야 할점도 배웠고 앞으로 초등학교에 갔을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문제도 예상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걱정되는 부분은  읽은 책을 자꾸 읽으려 한다든지 좋아하는 분야의 책에 너무 많은 관심을 보인다거나 권하는 책보다 읽고 싶은 책을 읽으려는 점 이었는데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판단되었다.

 

해결점도 기억해두었으니 독서지도시 활용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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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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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동생이 읽어보라고 권해준 책인데 몇달이 지나서야 읽게 되었다.

 

아름이는 열일곱살이다.

 

아름이의 부모님은 열일곱이 되었을때 아름이를 낳았었다.

 

그리고 아름이는 3살무렵부터 아프기 시작해서 희귀병에 걸리고 말았는데..

 

현재 열일곱이지만 급속히 늙는 병을 가진 아름이는 신체나이 여든이다.

 

평소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아름이는 18살 생일이 되면 부모님께 줄 선물로 자신이 쓴 글을 선택하고 매일 조금씩 글쓰기를 한다.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TV 출연도 하는데..

 

아름이 주인공 관점으로 소설이 진행되어 누구보다 아름이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었는데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이 대단해서 너무 예뻤다.

 

결말은 너무 슬퍼서 오랜만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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