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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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를 꽤 감동적이게 봐서 이 소설은 연재되었을때부터 관심이 갔다.

 

사랑이야기를 쓰고 싶었다지만 죽음에 대한 내용이 너무나 많았다. 그 사람이 죽고 난 다음에야 더더욱 사랑을 느끼기 때문일까?

 

한국 여 작가 특유의 문체 때문에 지루하게 느끼기도 했지만 오히려 사색하기에는 좋았다.

 

계속된 죽음의 등장에도 희망의 끈을 잡으며 끝까지 읽었던 탓인지 결말을...

 

나는 해피엔딩이라고 이해했다.

 

그리고 나서 작가의 말을 읽는데.. 어쩜 내 마음을 이해하는 듯한 글귀가 있어서.. 전율이 흘렀다.

 

" 이 소설에서 어쩌든 슬픔을 딛고 사랑 가까이 가보려고 하는 사람의 마음이 읽히기를, 비관보다는 낙관쪽에 한쪽 손가락이 가 닿게 되기를, 그리하여 이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언젠가' 라는 말에 실려있는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의 꿈이 읽는 당신의 마음속에 새벽빛으로 번지기를" 작가의 말 중에서

 

나 혼자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해버린 것 때문에 생긴 찝찝함을 날려주는 문장이었다.

 

 

학생은 나의 이십대 시절에 비추어 지금 이십대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함께 있을때면 매 순간 오.늘.을.잊.지.말.자.고 말하고 싶은 사람을 갖기를 바랍니다. 라는 말이 흘러나왔다. 여러분은 언제든 내가 그쪽으로 갈께 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해요 p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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