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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얼굴 - 김재원 힐링 에세이
김재원 지음 / 달먹는토끼 / 2025년 1월
평점 :
"사람에게 부모는 몇 년쯤 필요할까요?
엄마와 13년, 아빠와 33년을 살았던 나는
그 기억으로 오늘도 숨을 쉽니다"
_ 본문중
저자분은 굉장히 어린 나이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더라구요
저는 <아침 마당> 을 챙겨보지 않아서
이 분에 대해서 책을 읽고서야 알게 되었어요
저희 집 큰 아이가 올해 16살, 둘째가 14살인데요
제가 무슨 일이 생겨서 세상을 떠난다면,
남겨진 우리 아이들은 어떤 마음일지
아이들을 남겨놓고 떠나는 저는 어떤 마음일지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저는 한동안 아빠 옆, 엄마의 이부자리에서 잠을 잤습니다
언제까지였는지 기억나지 않아요.
제법 오랫동안
아빠는 제 곁을, 저는 아빠 곁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 입으로 엄마의 죽음을 이야기하는 데
꽤 오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_ 본문중
제목이 "엄마의 얼굴" 이고
엄마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꼭 슬프지만은 않아요
(걱정했거든요.
이번 달 독서목록 "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밤"도 슬퍼가지구 ㅠ)
작가님은 글을 쓰면서
엄마에 대한 그리움의 크기를 줄여나가신 것 같아요
살아온 이야기들이 잔잔하게 나오고
짧은 메모들이 한번씩 등장해주었어요
좋은 문장이 무척이나 많아서
노트에 조금씩 조금씩 적어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