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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에도 길은 있으니까 - 스물다섯 선박 기관사의 단짠단짠 승선 라이프
전소현.이선우 지음 / 현대지성 / 2022년 4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422/pimg_7581831133387890.jpg)
안녕하세요? 헤스티아입니다.
오늘은 <바다 위에도 길은 있으니까> 라는 책을 소개해드릴께요.
이 책은 청소년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씌인 책이예요.
저희 큰 아이가 초등학교 6학년이라서 중학생이 되면 이런 에세이들을 읽게 될것 같아요.
일단 제가 읽어보았구요. 청소년 친구들이 읽으면 진로를 결정하는데에 도움이 될만한 책이네요.
이 책의 주인공인 전소현씨는 선박기관사 로 일하고 있는 여성이예요.
선박기관사라는 직업도 생소한데 그 중에서 여성은 더욱 희소성 있는 직업이예요.
쉽지 않은 기관사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는 그녀가 너무 멋져보였던 이야기였어요.
원래 소현은 공부를 꽤 잘해서 상산고에 들어갔다고 해요.
그런데 막상 가보니 난다 긴다 하는 친구들이 다 모여있는 그곳에서 성적이 바닥인거죠.
심한 좌절감을 느꼈대요. 그렇지만 그녀는 최선을 다해서 수능까지 치뤄내죠.
3년간 이미 자존감이 떨어질대로 떨어진 그녀는 수능을 잘 보지 못했나봐요.
의대를 목표로 공부했으나 턱없이 모자라는 점수.
차선책으로 아버지께서 권해주신 한국해양대학교에 진학하고 그 곳에서 적성을 찾아서 열심히 대학생활을 하고 직장에 취업까지 해요.
보통 해양대학을 가도 기관사쪽은 하대한다고 해요.
그래서 배 위에서 일하는 쪽을 많이 선택한대요. 그렇지만 소현은 적성에 맞는 기관사 쪽을 선택했대요.
결과적으로 좋아하는 일이다보니 더 열심히 하고 인정도 받은 거죠.
의대를 목표로 공부하다가 수능을 망쳤을때에
그리고 차선책으로 다른 대학을 선택했을때에 보통은 소현처럼 좌절을 금방 딛고 일어서지는 않잖아요.
어린나이인데 그렇게 해내는 모습이 40대 아줌마가 보기에 참 대단해보였어요.
이왕 하는거 열심히 해보는 태도도 좋아보였구요.
책을 읽으며 이런 마음 가짐을 청소년 친구들이 배우면 좋겠다 싶었어요.
멀리 돌아왔고 그 과정은 지난했지만 결국 좋아하는 일을 찾았다. 무난하게 의대에 진학했다면 몰랐을 세상,
무한한 바다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 앞에 서니 가슴이 벅찼다.
이렇게 괜찮은 삶도 있구나. 수능 망쳤다고 인생이 끝은 아니구나.
의대나 SKY를 나오지 않아도 세상에는 꿈을 펼칠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었구나!
바다 위에도 길은 있었다.
P48
고등학생 때부터 또래 경험치를 넘어서는 숱한 좌절을 겪으면서 확실하게 깨달은 한 가지는
주어진 환경을 탓해봤자 달라지는 건 없다는 것이다.
그럴 시간에 그 환경에서 성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잘못된 부분에 대한 시정은 성공한 다음에 해야 더 잘 먹힌다.
유리 천장을 깨부순 선배들의 말 한마디가 더욱 뼛속 깊이 와닿는 이유다.
P286
갈라진 두 길이 있었지.
나는 사람들이 덜 다닌 길을 택했고
그것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네.
로버트 프로스트 <가지 않은 길>
p290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