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라 그래 (양장)
양희은 지음 / 김영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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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뭔가 홀리듯 구매하게 된 책인데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그래도 굳이 건진 대목이 있어서 기록한다.

문병을 마치고 돌아가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보며 알았다.
여러 사람 다 쓸데없다는 것을. 결국 한두사람이면 족한데, 허전하다고 줄줄이 얽힌 실타래처럼 많은 사람들을 가까이 할 필요는 없었다.

사람은 세월이다. 친구역시 함께 보낸 시간과 소통의 깊이로 헤아려야한다. 오랫동안 알고 지냈지만 바다위 반짝이는 윤슬같이 가벼운 대화로 깔깔거리를수 있는 친구가 있고, 알고 지낸 시간은 짧아도 마음 속 얘기를 거리낌없이 나눌 수 있는 친구도 있다.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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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살림 - 세상을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
이세미 지음 / 센세이션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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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타의 제로웨이스트 책과 비슷하면서도 이 책에서만 나오는 내용들도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책 제목이 아날로그살림이라 살림에 대해서만 언급이 되어있어서 더 깊게 다뤄진 느낌도 났다.


먼저 .. 천연고무장갑에 대해 잘 몰랐는데 검색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회용화장솜은 이번에 글을 보고 집에 있는 유기농면사로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으로 "채소한끼, 최소한끼" 글을 보며 지구를 위해 채식의 비중을 늘려야겠구나.. 라는 것을 더욱 느껴서 노력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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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너
박지영 지음 / 청어람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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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주인공 윤제이.


고3이 끝나는 날 학교옥상에서 벌어진 같은 학교 채경의 자살.

환이를 짝사랑했던 채경은 환이의 시선이 제이에게만 있자 제이를 원망하며 옥상에서 떨어져버린것. 


제이는 도피하듯 프랑스유학을 와버렸다. 8년이란 시간이 지났고 한국에서 부모님이 호출하셔서 잠시 귀국했는데 환이 ,,제이를 데리러왔다.


9년만인데 환의 차를 타고 간곳은...

가는 길에 환의 "나는 기다렸어, 너" 라는 말에 제이는 판단능력을 잃고 만다.


아무튼 아빠의 존엄사를 마주하게 된 제이의 마음상태는 그야말로 대혼돈.

그런 제이에게 끊임없이 잘해주는 환.


제이도 실은.... 공항에서부터 심장이 떨렸다. 하지만 복잡한 현실에 마음가는대로 사랑놀이나 할수는 없었다. 


주변정리가 하나씩 되고 둘은 서로를 바라보며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글정리가 잘 안되었지만 우연히 빌린 책 치고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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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는 삶을 시작했습니다 - 완벽한 제로 웨이스트는 아닐지라도
전민진 지음, 김잔듸 사진 / 비타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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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라면 30년뒤 열대우림이 모두 사라질것이라는 예측도 있어요. 즉, 생물의 종과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거죠. 이렇게 적도가 지구의 허파역할을 하지 못하면 평균지표면 온도 1.5도를 넘어 2도가 상승할거고, 그러면 중남미 커피생산량은 최대 88%까지 감소할거예요. 커피를 마실날이 얼마 안남았다는 얘기죠" - P38

"고기 1kg 을 생산하는데 콩 20kg이 들어요. 그 한자루면 스무명이 먹을수 있거든요. 그렇게 스무명이 나눠먹을수 있는걸 한사람이 먹어버리면 어디선가 그 사료를 생산하기 위해 숲을 밀어내고 또 경작지를 만들어야해요. 어려운 나라는 굶게 되죠. 내가 사는 동네만 생각하지 말고 세상을 길게, 더 멀리 봐야해요" - P42

쓰레기를 분석하는 일이 의미있는 이유는 이것을 역추적하면 발생을 막을 가능성도 생기기 때문이다. - P124

"매일 우리는 세번의 식사를 하잖아요. 어찌보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세번의 투표인거죠" - P237

코로나19로 발이 묶여 본의 아니게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있는 바로 지금의 삶 말이다. 지역화가 친화적이고 생태적인 삶을 위한 계기가 된다면 약간의 희망ㅇ르 품어도 괜찮지 않을까. 내게 필요한 재화를 익명의 회사에 맡기지 않고, 동네 상점에 들러 쓰레기 없이 물건을 사오는 일이 모두의 일상이 된다면 지역 경제가 문제 될 일도 없을 것이다. - P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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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 인간의 시대
최평순.EBS 다큐프라임 〈인류세〉 제작팀 지음 / 해나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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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몸이 피를 순환시키고, 폐를 통해 산소를 호흡하고, 음식을 먹고, 근육으로 움직이는 하나의 시스템이듯, 지구도 잘 갖춰진 하나의 통합적이고 복잡한 시스템이다. 남극과 북극, 열대우림, 사바나, 사막 등 각 부분들 사이에서 대기순환, 탄소순환, 물의순환, 해양순환등 다양한 순환사이클이 작동하면서 안정적인 상태가 유지된다. 거대한 가속은 지구 시스템의 변화 비율을 통제 불가능한 상황으로 밀어붙였고, 결국 지구 시스템은 홀로세의 안정적인 상태를 벗어났다. 그 결과 호주 들불 같은 기후위기로 나타나고 있다. - P29

1950년부터 2015년까지 생산된 플라스틱의 총량은 83억톤이다.
재활용 9퍼센트, 소각 12퍼센트, 폐기 79퍼센트다. 한마디로 대부분은 버려진다.
"플라스틱을 지구에서 제거하는 유일한 방법은 소각입니다. 재활용하면 활용은 다시 할 수 있지만 여전히 거기 존재하거든요. 즉 소각하지 않는 한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플라스틱은 평생 우리와 같이 살게 될거예요" - P147

인류세의 시작으로 유력한 1950년 이후로 65년간 플라스틱 83억톤을 생산해 그 중 63억톤을 버렸다 - P152

플라스틱은 부서진다. 어떤 플라스틱은 손아귀 힘으로도 쪼개지고, 어떤 플라스틱은 파도와 햇빛에 의해 더 작은 조각이 된다. 풍화와 마모를 거치며 큰 플라스틱은 여러가지 작은 플라스틱이 된다. 플라스틱의 크기에 주목한 톰슨은 2004년 플라스틱이 작은 플라스틱으로 부서져 바다에 떠돌고 있음을 밝혀냈다. 이름도 붙였다. 미세플라스틱. - P161

재러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앞으로 남은 시간을 50년으로 꼽는다. 50년 안에 세계 경제 체제를 지속 가능한 형태로 바꾸지 않으면 문명의 붕괴가 찾아온다는 것이다. - P285

가장 섬뜩한 점은 미세플라스틱이 어류, 야생동물, 그리고 인체에 머물면서 해당 종에 미치는 유해성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리처드 톰슨 교수가 미세플라스틱의 존재를 밝혀낸지 겨우 15년정도. 플라스틱을 먹으면 건강에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알아내기에는 부족한 시간이다. 따져보면 플라스틱이 발명된지 대략 150년, 본격적으로 사용된지는 60~70년 남짓이다. 우리는 플라스틱을 아직 잘 모른다. - P167

인류세라는 용어는 우리를 생각에 잠기게 한다. 백만년, 천만년의 시간을 다루는 지질시대 단위 ‘세‘ 앞에 ‘인류‘ 가 놓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20만년 전에 등장한 인류가 46억년을 버텨온 지구를 파괴했다. 인간의 수명은 길어야 100년인데, 최근 70년동안 본격적으로 행성을 망치고 있다. 한 종에 불과한 인류에게 그만한 힘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지만, 막상 그 현장을 돌아다니면 암담하고 슬프다. 여섯번째 대멸종이 진행중이고, 플라스틱이 쌓이고 있으며, 포화상태의 도시는 신음한다. - P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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