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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줌의 별빛
라픽 샤미 지음, 유혜자 옮김 / 문학동네 / 1997년 2월
평점 :
품절
담백하고 솔직한 문체의 대명사. 라픽샤미의 책이다.
주인공인 어린 소년은 70대의 노인 삼림할아버지와 벚을 삼을 정도로 친하다.
어느날 일기를 써야겠다고 결심한 소년은 매번 일기를 쓰는데 첫사랑 나디아와의 이야기, 친구들과 조직을 만들고 양말신문을 배포한 이야기 등등 여러가지를 일기속에 기록한다.
오랜만에 나의 오랜 일기장을 펼친 듯 어린 소년의 추억 속으로 빠져 어린 시절을 보낸 느낌이다.
60년대 시리아의 다마스커스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만약 여행길에 오른다면 한번 쯤 다마스커스를 방문해 보고 싶은 충동을 일게 한다.
요세프는 진주가 조개 속에서 은밀하게 여물기 위해서는 맑은 물과 햇빛과 넓은 바다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 넌 다마스커스의 클로아켄에 있는 조개가 진주를 토해내는 것을 본 적 있니?" 라고 그 애가 그늘진 얼굴로 내게 물었다. 무심결에 한 그의 말이 나의 아픈 상처를 건드렸다. 빵가게가 날 기진맥진하게 만들고 있다. 난 커서 무엇이 될까? -본문 중에서
다마스커스에 살았다면.. 나도 미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