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 듣는 아이들의 숨은 비밀
박혜원 지음 / 아주좋은날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두 아들의 엄마인 나는 아이들과 기싸움이 시작되는 6살, 4살의 아이들과 매일 스펙타클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러던 와중에 읽었던 이 책에서... 아이들을 미운 눈으로 바라봤던 나를 반성하고 모든 원인이 부모인 엄마에게 있었음을 깨달았다. 아이들은 일부러 엄마를 화나게 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늘 사랑받고 싶어하고 이뻐보이고 싶어하는데 엄마의 곱지 않은 눈이 아이를 말 안듣는 말썽꾸러기로 만드는 것이다.

 

그 어떤 시기도 늦은 시기는 없고 느끼는 즉시 그때부터 부모가 달라지면 아이들도 변한다는 희망적인 구절에 오늘부터는 좋은 부모가 되어보기로 한다.




 

  p. 161

<아이의 이야기는 별 것 아닌게 없다>  

 


아이가 이야기 할때 엄마가 눈을 맞추고 관심을 보이면서 들어주면 아이는 안정감을 느낀다. 엄마가 눈을 맞춰주고 말을 들어주는 것은 온 세상이 자신을 바라보고 말을 들어주고 있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자기가 중요한 존재라고 느낀 아이는 자연스럽게 자신을 가치있는 존재라고 여기게 된다. 이와 같이 존재감과 자기 가치감은 함께 자란다.

집안일로 바쁜 엄마로써는 매 순간 아이의 말을 진지하게 들어준다는게 쉽지 않다. 설거지를 하거나 청소기를 돌릴때 혹은 조금 들어보니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 일때는 아이의 말에 건성으로 대답하게 된다. 어떤 엄마는 어린아이의 별것 아닌 이야기보다 온 가족을 위한 저녁준비가 더 중요하지 않느냐고 말한다.

또 어떤 엄마는 집안일을 하면서도 다 들을 수 있는데 굳이 하던 일을 멈추면서까지 들어줄 필요가 있느냐고 말한다.

언뜻 들으면 맞는 말 같지만, 그런 것은 그냥 듣는 것이지 진지하게 듣는 것이라 할 수 없다. 게다가 아이는 자신의 말을 집중해서 들어주지 않는 엄마의 모습에 적잖게 실망한다.

그 별것도 아닌 이야기가 아이한테는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이고, 현재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라는 것을 기억하자. 그러니 아이가 이야기를 시작하면 설거지를 잠시 멈추고 눈을 마주보고 진지한 태도로 들어줘야 한다. 재잘재잘 이어지는 아이의 이야기가 끝이 안 날것 같지만 찬찬히 다 들어줘도 채 3분도 걸리지 않을 때가 많다.

그 3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이 아이 자존감의 뿌리를 만든다는 것을 안다면 절대로 소홀히 할 수 없을 것이다.

 

 

 

 

 



이 부분을 읽다가 나도 "어떤 엄마" 중의 한 사람이구나 ...

라는 생각이 들었다.



육아스트레스라며 아이가 없는 오전시간에

집안일도 하지만 개인시간을 다 보내놓고~




아이가 돌아오면 설겆이다 저녁준비다 하며

방치해둔것은 아닌가.. 싶고

요즘 들어 부쩍 티비시청이 늘어난 아이들 생각에

반성하게 되는 글이었다




워킹맘들에게는 이 마저도 행복한 투정이겠지만

아직은 손이 필요한 아이들인데 어느 정도 키웠다고

내 삶을 찾으려 하는 이 몸부림이 ...

나의 방향들이 ... 한번에 고민으로 다가왔다






우리는 모두 어떤 엄마일까요?




이 글의 내용이 다소 극단적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나는 엄마이고, 그런 나는 여자이고, 한 사람이지요~


언젠가는 엄마라는 우리에서 벗어나

잡으려해도 훨훨 날아가버릴 우리 아이들인데

조금 만 더 아이의 눈을 들여다볼 필요는 있을것 같아요.





엄마와 여자와 한 사람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봐야죠

그리고 그 삶에 만족하며 행복했음 좋겠어요~

p127
칭찬은 뭘 잘해서가 아니라 나쁜 짓을 안했을때 하는 것이다.
칭찬은 예쁜 행동을 해서가 아니라 거슬리는 짓을 안했을때 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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