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옷을 입으렴
이도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도우의 다른 소설 <사서함...> 을 전에 읽었다.

 

담백하고 상큼한 느낌에 이 소설이 나온것을 알고 읽고 싶었는데 미루고 미루다 지난주 내내 붙들고 있었다.

 

문장 하나하나에서 작가가 참기름 짜듯 쥐어짠 느낌이 가득 들어서인지 살랑살랑 읽고 넘길수가 없었다.

 

힘들게 썼을거라는 짐작만 든다.

 

책속 주인공 둘녕이가 어린시절 외가에 맡겨져 지금 서른여덞살이 되기까지의 이야기인데 성장기이면서 외가에서 같이 큰 수안이의 성장기이기도 하고.. 은이이모, 경이이모, 율이삼촌, 외할머니의 이야기가 버무러진 가족소설같기도 하다.. 그리고 아주 잠깐이지만 연애소설이기도 한 그런이야기이다.

 

하지만 가볍게 쓱 읽을만한 책은 아니다. 복선도 많고 생각할거리도..

 

읽고나서도 궁금한점이 한두개씩 계속 생겨났지만 해결을 못했다.

 

조카 웅이가 실종되었던 일이 가장 궁금했는데.. 독자인 우리조차도 가르쳐주지 않아서 ..

내 생각엔 아무래도 문방구 할머니의 딸이 데려갔던게 아닌가 하는데 뭐.. 아닐수도 있고

 

마지마겡 이충하와 길거리에서 재회하는 과정은 괜히.. 충하가 멋지게 보였다.

의사라서? ㅎㅎ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산호 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인지 둘녕이의 선택이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정말 산호에게는 같은동네 주민으로써의 애정이었는지.. 묻고싶었던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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