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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파이브
최재훈.박지선 지음 / 황금책방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걸 파이브를 읽고
책을 다 읽고 걸파이브 에 대해 검색을 했다가 우연히 이 작품이 영화로도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011년 개봉작 이고 내가 아는 사람은 남보라 랑 이주노가 나온다는것.
영화까지 보고 서평을 쓸까 하다가 영화는 나중에 보기로 했다. 조금 궁금하긴 했지만...
걸파이브는 다섯명의소녀 와 그들을 통해 자신의 과거 꿈과 열정을 다시 되살리는 상무아저씨의 이야기이다.
제목이 걸파이브 이니까 아무래도 다섯 소녀에게 집중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상무아저씨에게도 의미있는 시간이었을거라고 생각한다.
몽자의 꿈에서부터 소설은 시작한다.
몽자는 예지력이 있는 아니는 아니지만 늘 비슷한 꿈을 꾼다. 사람들의 환호속에서 멋진 무대를 하고 있는 몽자.
원래 음악과 체육을 유독 좋아해서 그 학년의 각반 음악과 체육 시간표를 전부 기입하여 교실을 돌아다니며 음악과 체육수업만 듣는 특이한 아이 몽자.
몽자는 고2가 되는 신학기날 평소 꿈과 다른 꿈을 꾸게 된다.
늘 꾸던 것처럼 화려한 무대에 선 몽자는 함께 무대에 선 나머지 4명의 아이들의 얼굴을 꿈속에서 확인하게 된다.
얼굴이 항상 나오지 않았었는데 그 날 꿈에서는 얼굴이 나온것.
그리고 등교를 했는데 같은 반 친구 중에서 한 친구가 유난히 낯이 익었고 잘 생각해보니 꿈속에 나왔던 아이였던 것
그래서 나머지 친구들도 찾아보기로 하는데 4명을 모두 찾은 몽자는 그들에게 자신의 꿈 얘기를 하고 함께 노래자랑에 나가자고 제안을 한다.
하지만 몽자가 찾은 그 친구들은 학교일진에 1년 꿇은 동희 와 빵셔틀 송화, 동희의 친구인 3학년 선배 애리 였다.
몽자의 얘기를 헛웃음과 주먹으로 날려버렸지만 몽자에게 들킨 것이 있어서 몽자의 소원대로 노래자랑에 나가기로 하고 그것을 계기로 상무아저씨와도 만남을 갖고 오디션 프로그램까지 나가게 된다.
이 소설에 나오는 다섯명의 소녀들은 평범하게 보이지만 각자 자신의 고민과 꿈이 있는 청춘들이다.
챕터별로 각자 돌아가며 1인칭 관점으로 풀어나가는 소설을 읽다보면 나는 이미 지나버렸지만 나의 청소년기에는 어떤 고민이 있었나 무슨 추억이 있었나 생각도 해보고 나도 만약 무작정 오디션프로그램에 나가겠다고 했다면 우리 부모님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상상도 해보며 그녀들에게 공감했던 것 같다.
마찬가지로 과거 굉장히 유명했던 가수 이상무 아저씨는 다섯 소녀를 오디션 프로그램에 내보내기 위해 그동안 술에 절어 살아왔지만 어느 날 기운차리고 자신의 모든 것을 소녀들에게 쏟아붓는데 그 모습에 많은 열정을 느꼈다.
청소년 소설이라서 후반부가 멋지고 감동적이고 그런 점은 좀 부족했지만 나름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