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강자 - 이외수의 인생 정면 대결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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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의 책을 가끔씩 읽다보면 정신이 번쩍 드는 교훈, 유머가 있어서 좋다.

처음 읽었던 책이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였는데 남자가 여자를 더 잘 알아서 신기했던 기억이 있다.

 

하악하악. 아불류 시불류 모두 좋았다.

 

절대강자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잊지 말아야 할것들을 많이 가르쳐주고 있다.

특히 원래부터 강조하는 '사랑' 결혼하고 살다보니 잊어버리는 것이 '사랑' 이지만 더더욱 중요해지는 것 또한 '사랑' 이라고 생각된다.

 

하나 공감되는 문장은 <동반자의 기를 죽이지 말라> 라는 곳에 나왔던 것인데

 

"제자 하나가 장가를 가서 주례를 섰습니다. 아내든 남편이든 집안에서 기가 죽어버리면 집 바깥에 나가서도 기가 죽어버리기 마련이니 서로를 기 죽이지 말고 살라고 주례사를 해주었습니다"

 

<기를 죽인다> 라는 표현으로 썼지만 상대방에 대한 사랑과 존중이 없으면 기를 살려주는 행동도 자연스레 나오지 않는것 같다.

마찬가지로 자기 스스로도 본인을 사랑해야 기가 살고..

 

이 외에도 공감가고 빵 터지는 글이 꽤 많아서 읽는 내내 즐거웠다.

 

몇개 소개하자면..

 

한 줄의 문장은 한 줄의 생물이다

 

 

느티나무는 서른 살 정도면 수많은 벌레들과 새들과 동물들의 보금자리가 됩니다. 그러나 사람은 서른살이 넘어도 셋방살이 편하기가 힘든 실정입니다. 이럴때는 사람이라는 사실이 다소 쪽팔립니다. 어휴, 허세한번 쩔지 않습니까, 만물의 영장! - 만물의 영장 中 -

 

 

제자 하나가 장가를 가서 주례를 섰습니다. 아내든 남편이든 집안에서 기가 죽어버리면 집 바깥에 나가서도 기가 죽어버리기 마련이니 서로를 기 죽이지 말고 살라고 주례사를 해주었습니다 - 동반자의 기를 죽이지 말라 中 -

 

 

여고생들이 학급에 최신형 체중계를 배치했다. 말로 체중을 알려주는 체중계였다. 체형이 평범한 학생이 올라갔다. 체중계가 "당신의 체중은 50킬로그램입니다 " 라고 말했다. 뚱뚱한 학생이 올라갔다. 체중계가 말했다. "한사람씩 측정하세요" -비만이 죄인가요 中 -

 

 

제 눈에는 예술에 대해 많은 식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보다는 예술에 대해 많은 감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훨씬 거룩해 보입니다 - 식견보다는 감동을 中 -

 

 

기자가 식인종 식당을 취재하고 있었다. 메뉴판을 보니, 철학자 튀김 10달러, 판검사 구이 20달러, 정치가 볶음 300달러라고 적혀있었다. 기자가 물었다. 정치가는 왜 이렇게 비쌉니다. 그러자 주인이 말했다. 깨끗하게 손질하기가 너무 힘들거든요 -정치가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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