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교
박범신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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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은교" 라는 영화를 한다는 것을 TV에서 본 적이 있는데 어떤 영화인지 보진 않고 책으로 바로 읽게 되었다.

 

어떤 이는 이적요시인의 마음이 더럽다 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도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에는

" 뭐 이런 사람이 있어?" 라는 생각과 함께 마치 못볼것을 본 것 마냥 화끈거렸다.

 

그러나 점점 박범신 작가가 궁금해졌고 문장 하나하나에 깃든 애정이 보였다.

 

은교 , 서지우 , 이적요 이 세명의 캐릭터도 마음에 들었지만 시인의 일기와 서지우의 일기에서는 소설 속 인물들의 직업이 작가라 문장력이 뛰어나야 하는데 두 인물의 문체도 다르게 표현했으며 작가가 썼다고 느낄만큼 문장력이 좋아서 박범신의 다른 작품도 궁금해졌다.

 

어떤 것이 진실된 사랑이다 정의할순 없지만 시인의 노트에 씌인 인용문

" 연애가 주는 최대의 행복은 사랑하는 여자의 손을 처음 쥐는 것이다 " <스탕달의 연애론 >

 

에 백번 공감했다.

 

이적요 시인은 여러모로 불쌍한 사람이다.

 

중간 중간 인용된 시, 글 모두 소설에 더욱 더 집중하게 만들었고

 

내 생각이지만 박범신 작가는 이적요 시인과 비슷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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