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여행 - 놀멍 쉬멍 걸으멍
서명숙 지음 / 북하우스 / 200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2년전 결혼하기전 마지막 여행이라고 생각하기로 하고 같은 회사 동료와 함께 제주도 올레여행을 떠났다.

 

2박3일 중 하루 올레 6코스를 걸었는데 처음에는 무작정 끝까지 빨리 걸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걷다보니 걷기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다녀오고 나서도 문득문득 떠오르곤 한다.

 

1코스부터 끝까지 다 다녀오고 싶은데 마음뿐이었다.

 

그러다 이 책을 다 읽고나니 나도 친구들과 시간내어 다시 올레길을 꼭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발은 인간의 철학적 스승' 이라고 말한 철학자도  있다.

걷다보면 스스로 해답을 찾게 된다. 왼발과 오른발을 옮겨놓는 그 단순한 동작 사이에 어지럽게 엉킨 실타래를 푸는 실마리가 있다.

걷기는 마법의 세계로 들어가는 관문이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p286

 

사람들은 내게 묻는다. 바람부는 날에도 올레를 걸을수 있는가.

나는 대답한다. 바람부는 날 올레길을 걷게 된다면, 당신은 행운아다.

제주의 길만 아니라 제주의 삶을 느끼게 될 터이니.

바람속에서 제주 바당은 당신에게 깊은 속살을 내어 보일 터이니.

어디 제주의 삶 뿐인가. 당신의 인생에도 바람이 자주 불거늘. p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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