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재처럼 살아요 - 효재 에세이
이효재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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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재 에세이를 거의 다 읽고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효재 라고 하는 여자의 전반적인 것을 알수 있는 에세이집이었다. 

특히 1장 어린시절과 6장 나이듦에 대하여 의 내용은 새로운 것이어서 좋기도 했다.  

아이가 없는 이효재씨가 그 애정을 인형에게 쏟는 것을 보며 한편으로는 짠하기도 했다. 

물론 아이가 없으면 간편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겠지만 아이가 주는 즐거움과 행복은 또 다른 세계라서 겪지 않은 그녀가 여자로써 애잔하게 보이지 않을수 없었다. 

하지만 사람도 사람 나름의 삶이 있어서 그녀의 쉬지 않는 손놀림 덕에 많은 사람들의 눈도 즐겁고 마음도 훈훈해지니 어찌보면 그것이 그녀의 운명인지도 모른다. 

책의 가장 마지막 에필로그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나온다. 

나는 외롭다. 혼자다. 그래서 행복하다. 

내 속은 얼어있는 고드름으로 주렁주렁하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대상이 다 따뜻하게 느껴진다.

 

 

이 글을 보는데 눈물이 났다. 자신의 마음을 꽁꽁 숨겨둔 그녀가 내배은 작은 고백이라 느껴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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