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좋은 사람
줌파 라히리 지음, 박상미 옮김 / 마음산책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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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다 읽고 나서 제목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제목이 너무 슬프다. 

난 새드엔딩 별로 안좋아하는데 그저좋은사람 이라니....  

 

1부와 2부로 나뉘는데 1부도 재미있었지만 2부 헤마와 코쉭이 더 재미있었다. 

전체적으로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모두 가족의 모습을 조명한 소설들이다. 

또 벵골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완벽한 가족은 없다. 이 소설들을 읽으며 현재를 살아가는 나에게 위로와 위안을 갖게한다. 

2부 헤마와 코쉭은 헤마가 엄마 뱃속에 있을때부터 만났던 코쉭에게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헤마는 코쉭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둘은 타이밍이 잘 안맞다. 그래도 둘다 불쌍하지는 않지만 내가 원하는 해피엔딩 또한 아니였다. 

 

마지막 부분에 이런 문장이 나온다. 

그들은 작은 광장으로 걸어들어갔다. 그곳엔 다섯살, 일곱살, 어덟살, 열살짜리 남자아이, 여자아이들이 북적대고 있었다. 저 나이에 그녀는 코쉭을 알았고, 그와 키스를 하는 꿈을 꾸었었다. 10년이면 이 아이들은 서로 사랑에 빠질것이고 그 뒤 5년 후면 그들이 낳은 아이들이 그들의 발밑에 있을거라고, 헤마는 상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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