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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8 - 죽음과 맞바꾸는 맛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4년 9월
평점 :
이번 편에서는 '과하주' 가 나왔다.
술을 좋아하시는 할아버지를 위해 늘 술을 만드신 할머니.
하지만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이 오면 술맛이 변해 늘 몇달간 집에 돌아오지 않으셨다는데
연구에 연구를 하여 드디어 여름에도 변하지 않는 술맛을 만들어 내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 해에 나가신 할아버지는 5년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고 계신다.
성찬이 우연히 방문한 할머니 집에서 할머니의 사연도 듣고 부추부침개를 안주삼아 할머니의 '과하주' 를 먹기도 하였다.
구수한 사투리를 팍팍 쓰며 인심좋게 먹을 것을 주시는 할머니의 모습에서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가 보였다.
세상에 하나 뿐이고 정성 가득한 과하주 한 잔 벚꽃나무 아래에서 마셔보고 싶은 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