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베스트셀러 한국문학선 29
윤동주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6년 11월
평점 :
품절


 

학교다닐때 윤동주는 학과 공부를 하는데 나오는 시인 중의 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시를 읽다보니 이렇게 예쁜 시가 많았구나 싶을 정도로 귀엽고 아이같은 시도 있었다. 

가슴 속에서 풋풋한 감정이 마구 샘솟아 기분 좋게 읽었다. 

또 익숙한 시들도 눈에 띄었다. 서시, 또다른 고향, 십자가, 별헤는밤, 쉽게 씌여진 시, 참회록은 내가 암기했던 시라서 그런지 보고 알아봤다. 

마음에 들었던 시 몇개를 추리자면 길, 코스모스, 반딧불, 눈, 호주머니가 있다. 특히 반딧불과 눈은 암기해두고 우리 아들에게도 이야기 해주고 싶게 이쁜 시다. 

그 안에 함축된 의미는 모르겠지만... 

 

<반딧불> 

가자 가자 가자  

숲으로 가자 

달조각을 주으러 

숲으로 가자 

 

그믐밤 반딧불은 

부서진 달조각 

 

가자 가자 가자 

숲으로 가자 

달조각을 주으러  

숲으로 가자

 

 

<눈> 

지난 밤에 

눈이 소오복이 왔네 

 

지붕이랑 

길이랑 밭이랑 

추워한다고 

덮어주는 이불인가봐 

 

그러기에  

추운겨울에만 내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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