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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나 행복해! ㅣ 살림어린이 그림책 16
나라 요시토모 글.그림, 배주영 옮김 / 살림어린이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너를 만나 행복해!>를 읽고
제목에서부터 미소가 지어지는 따뜻한 그림책이다.
아이를 출산한지 한달 반이 되었는데 아이에게 보여줄 그림책들을 읽기 시작했다.
그러다 그림책의 매력에 푹 빠졌다. 쉽게 읽을 수 있어서 부담없고 여유롭게 그림을 감상할 수 있고 그림책에서는 그 속의 글만이 책 전체의 내용이 아니라서 읽는 사람마다 읽을때마다 다른 내용을 읽을 수 있어서 그것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이 책도 표지의 따뜻한 그림과 제목을 보고 선택했는데 내용 역시 푸근했다. 표지의 강아지는 이 책의 주인공이다. 엄청나게 큰 강아지라서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여 굉장히 외로워하는 강아지이다. 그런데 어느날, 그 강아지를 알아보는 소녀가 등장하는데 소녀의 표정이 참 귀엽다. 새침하면서도 성격이 나쁠 것 같은 표정. 하지만 반전처럼 느껴지는 소녀의 노래. 강아지의 코 위에 서서 노래를 불러주는 소녀의 모습은 사랑스럽다. 그렇게 친구가 된 둘은 잘 지낸다는 내용. 덕분에 외로웠던 강아지도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
사랑스러운 그림과 내용 덕분에 우리 아들에게 많이 읽어줄 것 같고 나도 자주 보게 될 것 같다. 이 책의 제목을 우리 남편에게 보여줬더니 히죽 히죽 웃는다. 책은 싫어해서 권할 순 없고 제목이라도 보라는 의미였는데 행복을 불러일으키는 제목이었나보다.
이 작가의 첫 번째 그림책이라고 하니 앞으로 나올 그림책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