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중요해지는 순간
론 커리 주니어 지음, 이원경 옮김 / 비채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꽤 두껍고 묵직한 책. 

흥미만을 생각하고 이 책을 열었다면 덮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큰 뼈대는 지구의 종말이지만 지구의 종말 덕분에 주인공 주니어는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소설은 주니어가 뱃속에 있을때부터 시작한다. 

어떤 알수없는 존재가 주니어에게 끊임없이 이야기를 한다. 

그 중 충격적인 것은 주니어가 태어난 후 그 존재가 주니어에게 해준 이야기이다. 

p 21 지금으로부터 36년 168일 14시간 23초 뒤인 2010년 6월 15일 동부표준시 3시 44분에 해왕성 근처 카이퍼벨트에서 떨어져 나온 혜성이 히로시마 원자폭탄 283824000개의 폭발에너지로 지구와 충돌할 것이다.  

 

주니어는 이 사실을 알고 생을 시작한다. 무기력하게 생을 살다가 마지막 순간 지금까지의 삶의 순간 가운데 되돌아갈 수 있는 지점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정말 허무하게 끝나버릴 수 있었던 주니어의 삶은 열여섯살로 되돌아가있다. 

자신의 선택이 인생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깨달은 주니어는 전생의 실수를 모두 지워버리려는 듯 무척 열심히 산다. 

나 역시 읽으면서 어짜피 우리 모두는 결국 죽음에 이르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현재 삶에 의미가 있고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조금은 지루할 수 있지만 여러 생각을 하게 하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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