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고 싶지 않은 우리 땅 참맛
이병학 지음 / 책이좋은사람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하루 세번 우리는 밥상을 마주한다. 

주부가 되면서 그 전까지는 전혀 없었던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겼다. 

'오늘은 뭐 해먹을까?' 결혼한지 반년이 되었는데 사먹는것보단 직접해먹는 것이 경제적이고 영양가가 많다는 것을 서서히 깨달아가고 있다. 

중,고등학교때에는 너무 좋아했던 각종 패스트푸드가 이젠 나의 먹거리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 

제철음식, 시골밥상이 점점 정겨워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나에게 음식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주었다. 

계절별로 우리나라 에서 나는 제철음식이나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토속음식들을 소개하고 있다. 

맛집도 함께 나와 있어서 주말을 이용하여 다녀올수도 있을것 같다. 

기억에 남는 음식은 봄 메뉴중의 꽃 비빔밥. 

허브랜드에서 재배한 꽃을 이용한 비빔밥인데 정말 입안에 향긋한 꽃향이 배일것 같다. 

그리고 가을에 먹는 양미리. 아직 한번도 먹어보지 않은 생선인데 숯불위에 구워서 살을 발라먹으면 정말 맛있을것 같다. 

마지막으로 겨울에 먹는 제천 개미식당의 약초순대. 

원래 순대를 좋아하는데 이 약초순대는 입안에 은은하게 한방재료의 향이 스며든다고 하니 기대가 되고 꼭 먹어보고 싶었다. 

전국을 누비며 우리땅의 참맛을 찾아낸 작가 이병학씨에게 박수를 보내고 우리 어머니들이 지켜온 이런 옛맛들이 계속 보존되고 이어내려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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