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은 국토종주였는데 이번엔 스페인 산티아고 길이다.
카미노 데 산티아고, 즉 산티아고로 가는 길이라는 뜻인데 예수의 열두제자중 야곱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왔던 길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걷는다.
김남희씨도 이 800km 의 순례길에 오르는데..
순례자 증명서를 받아서 순례자 전용숙소인 알베르게에 가면 도장을 받는다.
100km 만 완주해도 증서가 나오는데 총 21544명이 성공한 가운데 한국인은 단 3명.
어쩌면 삶의 기로에 섰을 때 훌쩍 떠나고픈 마음이 드는 곳이다.
일단은 책으로 그 허기를 달랬다.
어느 지역인지 생각나지 않지만 두 개의 수도꼭지에서 한쪽은 와인이, 다른 쪽은 물이 나왔던 성당이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