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정원 - 인생의 보물상자를 열어 주는 67가지 이야기
타냐 콘네르트 지음, 안상임 옮김, 예손 그림 / 창작마루결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생각의 정원

 

 

어른들을 위한 67가지 보물같은 이야기.

아름다운 그림과 글이 어우러져 내 마음을 따스하게 해준 <생각의 정원> 이다.

그냥 동화책 같은 것인줄 알았는데 그보다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들을 쏙쏙 뽑아놓은 이야기라고나 할까?

 

총 7개의 파트로 나뉘어 < 꿈과 소망에 대한 이야기 > < 삶과 체념에 대한 이야기 > < 올바른 순간에 대한 이야기 > 와 같은 큰 제목속에 이야기 몇개들이 숨어있다.

 

나는 그 중 < 용기와 절망에 대한 이야기 > 파트와 < 사랑 기쁨 행복에 대한 이야기 > 파트의 내용들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그중 하나를 소개하자면

 

제목 : 분실물 센터

 

희망이 분실물 센터를 찾았습니다

 

 " 여기서 잃어버린 물건들을 보관한다던데 사실인가요?"

희망이 물었습니다.

 

책상 앞의 남자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아, 그럼 제가 제대로 찾아왔군요.

누군가 저를 잃어버렸답니다."

 

"하지만 여기 분실물 센터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많지 않아요."

남자는 말했습니다.

"뭔가를 잃어버려도 말이예요?"

"예, 그래요."

"분실물이 여기 보관되어 있는지 알면서요?"

"알면서도 찾아오지 않아요."

"왜 찾아오지 않는 걸까요?"

희망이 물었습니다.

 

그러자 남자가 말했습니다.

"글쎄요. 아마도 잃어버린 물건을 누군가가 주워 여기 맡기리라는 희망을 잃어버렸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 사회의 단면을 잘 보여주는 이야기인것 같다.

 

전체적으로 이야기들이 짤막짤막해서 책을 다 읽는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았다.

다만 이런 이야기들이 내 가슴 속에 깊은 여운으로 남아 계속 종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내가 살면서 그냥 지나쳤던 일들을 한템포 멈추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여서 감사하고
성장하면서 어릴때 갖고 있던 순수함, 웃음을 대부분 잃어버린 많은 어른들이 잠깐 틈을 내어 한장 한장 읽어본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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