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맘에 안 들어 - 엣지작렬 싱글女와 명품간지 기혼女의 발칙한 반란
제인 그린 지음, 이지수 옮김 / 황금부엉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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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맘에 안들어

 

 

어느날 문득 내 인생이 정말 내가 원하는대로 흘러가고 있는가 생각이 들때가 있다. 살다보니 시간은 흘러가고 흘러가는대로 아무런 목표도 없이 내가 간절히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한채.. 그럴때 인생에서 뭔가 빠진 느낌과 함께 새로운 삶을 꿈꾼다.

 

돈 많은 재벌집 딸? 시골에서 자연을 벗삼아 사는 농부? 다양한 삶의 모습이 있기에 내가 어디에 어울릴지 비교해보고 상상해보는 것은 즐겁다. 그러다 문득 정말 내가 살아야 할 삶을 발견한다면 더 좋겠지~

 

이 소설은 이렇게 자신의 인생에 뭔가 부족함을 느끼고 바꿔보고 싶은 두 여인을 중심으로 전개되어간다. 첫번째 주인공은 영국에 사는 35살의 미혼 비키. 최첨단 유행을 선도하는 최고의 여성지 <포이즈!> 의 특집팀장이다. 비키는 30살까지는 결혼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이 오로지 일에 매달려 고속승진을 하며 다른 여자들이 부러워할만한 자리에 있으나 요즘들어 부쩍 이대로 결혼을 못하고 늙어버리는 것은 아닌가 걱정하는 횟수가 늘고 있다. 특히 동생 엔디가 결혼하여 놀러가보면 시골의 전원주택에서 아이들은 마음껏 뛰놀고 동생 내외의 행복한 모습을 보게 되는데 부러워 견딜 수 없다.

 

또 다른 주인공은 미국에 사는 35살, 두 명의 아이와 멋진 남편이 있는 엠버.
엠버는 어린 시절 굉장히 어렵게 자라서 노력하여 뼈대있는 집안으로 시집을 왔고 돈 잘 버는 남편덕에 코네디컷 주 하이필드시에서 대 저택에 살고 있다. 하지만 삶에서 뭔가가 빠진 느낌에 늘 허전하고 그곳에서의 생활이 완벽하게 자신과 맞진 않는다는 것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비키는 <포이즈!> 의 편집장 자넬과 이야기를 하다가 '라이프스와핑' 을 소재로 기사를 쓰는 것을 제안받는다. 비키가 원하는 유부녀의 삶을 살아보고 신청한 누군가는 비키의 삶을 사는 것이다.

 

수 많은 신청편지중에서 비키는 미국에 있는 엠버를 그 상대로 고른다. 충동적으로 사연을 보낸 엠버는 그 사실에 당황하지만 두 사람은 4주간 서로 바꾸어 살기로 결정한다.

 

4주간 그들은 어떤 생활을 하게 될까?

 

비키의 순간적인 생각과 편집장님의 부추김으로 시작된 일이 두 사람에게는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독자들 역시 나를 대신한 비키와 엠버를 보며 분명 깨달은게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싱글이든 기혼이든 나이가 많든 적든 모두 지금 내 모습에 만족하는지.. 내 마음이 나에게 외치는 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내가 진짜 원하는게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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