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피스 공화국
하일지 지음 / 민음사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우주피스 공화국




주인공 “할” 은 아버지의 유골함을 갖고 자신, 그리고 아버지의 고향인 우주피스 공화국을 찾기 위해 우주피스 공화국의 근처인 라투아니아에 도착했다.




우주피스에서 보내온 옆서를 가지고 우주피스를 찾으려 하지만 실제한 것인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러던 중 공항에서 우연히 마주쳤던 아름다운 여자 요르기타 를 교회에서 보게 되고 그녀는 할에게 그녀의 남편도 우주피스 공화국을 찾아다니다가 죽었다며 우주피스에 대해 아는 것을 들려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그 날 밤 할은 요르기타의 집에 찾아가고 우주피스 공화국에 대해 듣게 된다. 요르기타의 앨범 사진들을 보면서 가족들에 대한 설명을 듣는데 실은 할 이 소지하고 있던 사진과 같은데 할은 같은지 모른다.




그리고 요르기타는 할에게 자신의 남편과 비슷한 말을 한다는 얘기를 자주 한다.




할은 계속 우주피스 공화국을 찾아다니는데 그러던 중 요르기타의 손녀라고 하는 여자아이를 만나게 되고 그 여자아이는 할머니가 예전에 우주피스에서 살았다는 얘기를 하고 할머니의 이름이 요르기타 라고 하여 할은 할머니가 산다는 “아듀티스키스” 로 찾아간다.




그곳에서 마치 요르기타가 나이를 먹은 듯한 모습의 할머니를 만나는데 이곳에서 같은 사진과 같은 얘기를 들으면서도 할은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독자들이 봤을 때에 할은 요르기타의 남편이었는데 알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다시 우주피스 호텔이 있는 라투아니아에 가서 상념에 잠긴다.




책을 다 읽고 머릿속이 멍해졌다. 처음부터 시작되는 모든 일들이 연관되고 반복에 반복을 거치면서 할의 과거의 현재의 모습들을 알수 있었다. 요르기타의 모습도..

또.. 현재가 지났다고 해서 다시 오지 않는 것도 아니고 어떤 사람에게는 과거인 것이 누군가에게는 현재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일수도 있겠다 싶었다.

아인슈타인이 말했던 과거,현재,미래는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이론상 빛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면 과거로 갈수 있는 것이다.




그래도 마지막에 할 은 자신이 겪은 일들을 생각하며 랜덤으로 일어났던 시간의 순서를 맞추고 여기에서 시간의 미로를 계속 여행하지 않는 방법으로 벗어나기로 마음 먹은 것 같다.




처음부터 끝까지 흡입력 있게 나를 이끈 우주피스 공화국. 너무 좋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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