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내 말 좀 들어 주세요 - 어느 날 갑자기 가십의 주인공이 돼 버린 한 소녀의 이야기
세라 자르 지음, 김경숙 옮김 / 살림Friends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제발 내 말 좀 들어주세요




작은 마을 퍼스피카에 살고 있는 디에나 램버트.

그녀는 지금 현재 16살이며 작은 마을 퍼시피카에서는 소문을 달고 다니는 아이이다.

3년전.

친오빠인 대런오빠의 친구 토미와 함께 차 안에 있는 것을 아빠가 본 것.




디에나는 소문을 마음대로 퍼트린 토미에게도 서운하고 상처를 받았겠지만 그보다 아빠가 더 이상 디에나를 사랑하지 않고 가정의 평화를 깨뜨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여겨 더 많은 상처를 받았다.




3년이 지난 지금도 역시 그런 가족 속에서 아무렇지 않은 척, 상처는 치유된 척 살아가고 있다.




디에나의 그런 소문 때문에 학교에서 디에나에게 접근해오거나 말을 거는 친구는 한명도 없다. 제이슨을 빼고는.. 제이슨이라는 친구가 있어서 디에나는 학교생활을 그나마 했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 이곳으로 전학을 온 리. 그녀는 디에나의 소문을 디에나의 입으로 먼저 들어서 그녀와 친구가 되었다. 제이슨과 리는 서로 사귀는 사이.




아버지와의 불화 때문에 디에나는 현재 함께 살고 있는 대런오빠, 그의 아이를 낳은 트래이시언니와 함께 집 밖의 새로운 공간에서 살아볼 상상을 하고 돈을 모으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구하는데 그곳에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얼굴 토미를 보게된다.




하지만 디에나는 상처를 본인 스스로 치유해나가기 시작한다.




16살이지만 상황을 잘 파악하고 정면으로 토미와 맞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면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디에나가 참 멋져보였고, 내가 디에나였으면 부모님이 나를 문제아라고 생각할수도 있겠다 싶지만 또 부모의 입장이 되었을때에는 그 일로 인하여 디에나를 사랑하지 않은 것은 아닐텐데 디에나에게 표현하지 못하여 오해를 받을수도 있겠다 싶었다. 오히려 어린나이에 상처받았을까봐 말을 못꺼낸것은 아닐까...




“아빠는 언제나 나를 미워하고 있어요. 내가 열세 살 때 저질렀던 일 때문에.” <-디에나

“아빠는 널 미워하시지 않아” <- 엄마

“그럼. 디에나가 어떻게 생각해요 되죠?” <-대런오빠

“아빠한테는 그게 힘든 일이란다. 얘야, 늘 힘들었지.” <-엄마




디에나는 결국 폭발을 하지만 이 일로 서로의 오해를 푸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가족이라는 것은 때로는 상처주기도 하지만 가장 힘들때 서로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존재인것 같다. 13살의 디에나에게는 혼자 해결하기에는 짊어지기에는 큰 일이었는데 디에나는 혼자만의 일로 늘 마음속에 짐 처럼 있었던 듯 싶다.




우리의 가족 중 누군가 나쁜 일을 저질렀다고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겠는가.?

실망은 해도 결국 보둠어 줄 수있는 사람은 가족인데...




나는 이 책에서 디에나의 성장과 치유도 보았지만 디에나 가족의 (상처를 모두 안고있는..) 가족애를 많이 느꼈고 가족의 소중함을 더 많이 느꼈다.




가족은 그런 것 같다. 언제나 내가 기댈 수 있고 받아줄수 있는 넓은 파도 같은 것 내가 신을 이유없이 믿는 것처럼 이유가 필요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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