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심리백서
사라카와 도코. 야마다 마사히로 지음, 나일등 옮김 / 이덴슬리벨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결혼심리백서




우리주변을 보면 언제부터인가 결혼하지 않은 싱글들이 하나 둘 늘어가고 있다. 또 대학을 졸업하고 1~2년 일하다가 결혼하던 여자들도 계속 싱글을 유지한 채 일을 하고 있다. 남자들도 마찬가지 서른을 넘기는 것은 예삿일이다.

이 모든 것들이 그들이 결혼을 하기 싫어서 그렇게 된 것일까??




나도 20대 후반의 나이를 먹고 보니 몇 년전의 궁금증들이 조금은 해소되긴 했지만 이 책을 보면서 남,녀의 심리, 우리 사회의 풍토 등을 알 수 있어서 앞으로 결혼준비를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듯 하다.




기본적으로 1970년대에는 95%가 결혼을 했던 시대이다. 직장에서 연애를 못하면 부모님이 선 자리를 마련하여 만나고 결혼으로 이어졌으니까.. 그런데 그 이후에 자유연애 사상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오히려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 이라는.. 생각들이 사람들 마음 속에 들어가게 되었다. 선택이니까 이번 사람이 별로면 다른 사람이랑 결혼하면 되~ 라는 생각도 들겠지. 그렇게 사람을 고르고 고르다 잘 맞는 사람도 만나겠지만 그렇지 않을 확률도 있으므로 결국 결혼하는 사람의 비중이 낮아질 수밖에..

한가지 더 전에는 직장들이 한번 들어가면 거의 평생 그 직장에서 일했고 나이가 듦에 따라 월급또한 올랐기 때문에 (여성들은 일을 잘 안하고..) 여자의 입장에서 남성은 경제적으로 매력적일수밖에 없었을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직장, 직종에 따라서 경제적인 임금은 천차만별이고 오히려 여성이 더 많이 버는 경우도 있으므로.. 그런데 여기까지는 문제가 아니지만 여성의 태도가 자기보다는 2배 더 많이 버는 남자를 많이 바란다고 한다. 전체 남자중에 연봉 6000만원이상을 받는 남자는 10% 도 되지 않는다. 그런데 너무 많은 여자들이 바라니.. 소수의 여자들만 그들과 결혼할수밖에...




이렇게 요즘은 진짜 싱글을 원하는 사람, 결혼은 하고 싶으나 적절한 상대를 찾지 못해 결혼하지 않는 사람,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하여 결혼을 차일피일 미루는 사람 이런 사람들 때문에 싱글이 늘어나고 있다.




저자는 이런 시대에 결혼을 하고자 하면 열심히 결혼활동을 해야하고 지금 시대를 “결혼활동시대” 라고 부른다고 한다. 과거에는 남성들이 강인하고 무조건 덤벼보는 그런 정신을 가졌으나 어찌된 일인지 현대의 남자들은 자신감도 없고 그래서 여자들에게 쉽게 데이트 신청등을 잘 하지 않는 마치 유리처럼 깨어질 듯한 감성을 갖고 있는 남자들이 오히려 많아졌다고 한다. 그런 남자에게 결혼하자는 말을 들을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무의미.




결혼하자는 말이 나오게끔 하거나 적극적으로 결혼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남자를 찾고 자신의 조건을 조금만 낮추어서 수용하라고 주장한다.




여성은 출산 이라는 큰 일이 있어서 어느정도의 나이가 지나버리면 결혼하기가 힘들어지므로 그 전에 해야 한다는 것도..




나는 어느정도 마음이 맞으면 조건이 좀 모자라도 함께 맞춰나가면서 열심히 살면 그게 더 행복한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결혼은 선택이지만 너무 따지는 것도 머리 아프지 않은가..

지금 나를 행복하게 해주고 좋은 사람이 있다면 더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을 찾다가 평생을 허비할수도 있으니 그냥 결혼해서 알콩달콩 살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어떤 사람과 결혼해도 결혼생활이라는 것은 현실이고 갈등이 생길 수 있는 것은 당연한데

내가 너무 단순한건지.. 이 사회가 복잡한건지..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야할 나이에 이 책은 참 도움이 되었고 또 내 나이 또래의 친구들에게도 소개해주고 싶은 책이다. 결혼을 원한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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