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클라크 단편전집 1953-1960 책을 읽기 전에는 SF 소설작가 아서클라크. 단순하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읽는 동안... 읽고 난 후에 아서 클라크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도 읽고 싶어졌다. 과학적인 입장에서 허구보다는 과학에 지배되어 씌여진 각 단편들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밖에 없었다. 더욱 매력적인 것은 실제로 발명되거나 일어나기 훨씬 전에 소설화 되었다는 것. 예언이라기보다는 충분히 과학을 뒷받침하고 예측한 결과물이 아닐까? 내가 읽을 것은 "1953-1960" 의 작품들이었지만 그래서 지금 충분히 상상 가능하고 현실화 된 것도 있지만 이후의 작품에서의 그의 상상력의 결과물들을 확인하고 싶어졌다. 과학적이라 좀 머리 아프기도 하겠지만.. 우주에 관심이 많은 나로써는 기억에 남는 단편들이 몇개 있다. "동방의 별" , "머나먼 지구이 노래" 이 두개가 가장 재미있었는데 "동방의 별" 은 3번정도 더 읽었다. 종교도 없고 성경에 대해 문외한 이라 처음에는 이해못한 부분도 있었는데 어쩌면 과학이 정말 많이 발달하여 동방박사를 이끈 그 항성의 폭발을 찾아가는 날이 올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과학을 전공하고 지금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나로써는 이제 아서 C. 클라크가 단순한 인물이 아니다. 이 멋진 단편집들을 읽게 되어 너무 좋았고 더 이상 새로운 작품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무척 아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