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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라이더가 간다 - 21개국 3,4000km 232일간의 논스톱 모터사이클 세계 횡단
김영빈 지음 / 샘터사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똘똘뭉쳤다. 이름하야 "독도라이더"
이 책의 저자가 독도라이더의 마스터로써 21개국 34000km 232일간의 논스톱 모터사이클 세계 횡단기를 재미있고 생동감 있게 전해준다.
처음 이 책을 선택하게 된데는 독도에 대한 관심과 여행은 아니지만 여행 책과 비슷한 느낌을 풍기는 표지에서 읽고 젊은 패기를 배워보려고 했다. 전에 읽은 " 지금보다 더 나은 내가 되고 싶다" 는 책에서 북극에서 남극까지 폴투폴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의 책을 읽고나서도 배운 것이 많았기에..
처음 인천공항에서 LA 공항으로 시작하여 미국을 다 돌고 유럽, 그리고 아시아 중국 베이징까지 ..
출발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결국 출발해서 곳곳마다 문제가 생기지만 도와주시는 분들도 있었고 본인들이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곳곳에서 독도에 대한 홍보와 세미나를 개최한다.
특히 유럽에서는 월드컵 시즌이라서 관광객과 응원단을 붙잡고 사물놀이라든가 독도 엽서와 홍보지를 나누어주는 등 열정적인 그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유럽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길목에서는 나또한 지금까지의 여정을 함께 한 듯 벅차고 감격스러웠다.
치안이 잘 되지 않고 군사적인 문제로 아시아에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세계횡단을 한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본인들의 목표도 그러했지만 많이 배웠으리라 짐작한다. 생전 처음 들어보는 나라와 도시들에 대한 정보들과 책 곳곳에서 펼쳐지는 컬러풀한 사진들이 나도 그곳으로 날라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했다.
한참.. 독도에 대한 말들이 많은 시기에 이 책을 접하게 되어 솔직히 독도에 대한 관심은 남들보다 있다고 자부했지만 무모한 듯 보이는 이 횡단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이들에 비하면 티끌도 안된다는 생각에 부끄러웠고, 대다수 사람들이 그러하겠지만 국가의 큰 분들이 결정하는 일이라고 결국엔 손을 놓지만 이 책의 저자가 LA 발표회를 끝내고 정리한 생각이 나를 무색하게 했다.
"독도가 어느 나라 땅인지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우리 나라를 어떤 사회로 만들어 갈지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전 세계가 어떤 세상이 될 지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우리 자신이다. 이 기적, 멋지지 않은가. 돈 있고 권력이 있으면 뭐든지 정당화되는 세상을 더럽다고 말하는 데서 끝나면 세상은 영영 변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거창한 혁명은 필요 없다. 다만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부당한 일을 눈감고 넘어가지 않을 때 세상은 변하리라 믿는다."
독도문제는 진실과 거짓의 문제라고 이야기 하는 그들의 말이 맞다. 진실은.. 언젠가 밝혀질 것이고 지금 당장 가린다고 가려질 문제는 아닐 것이다. 이런 강한 신념을 갖고 우리 모두가 믿고 결정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