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로망 - 쉐프와 레스토랑을 이야기하다
박은영.박현정 지음 / 시공사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요즘 너무 일에 치여서 읽을 책을 쌓아놓고 제대로 여유를 부리지 못하던 차에 또 한권의 책이 도착했다.
이름하야.. "키친로망"

그냥 제목만 봤을 때에 나를 확 사로잡을 것 같은 강한 느낌에 다른 모든 책은 한쪽으로 몰아넣고 이 책에 몰두했다.
한번에 읽기에는 아까운 내용들이 많은 책인 것 같다. 읽고 생각하고.. 다시 읽고 .. 그렇게 읽으면 훨씬 감흥이 오래 남은 책

 

그래서 하루 중에서 키친 로망 책을 읽는 시간을 조금씩은 할애해서 며칠간 읽었던 것 같아서 나름 뿌듯하고 기분 좋았다.
 

나는 음식을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먹으면서 맛을 음미하고 재료를 어떤 것을 썼을까... 또 어떻게 조리했을까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하는 부류이다. 그래서 맛집 찾아가는 것도 좋아하고 TV에서 맛집이 나오면 채널고정해놓고 잘 보는 편인데 나에게는 너무 좋은 책이었다.

 

 

요리사.. 에서 없어서는 안될 또는 위대한 공헌을 한 쉐프라든가 너무나 독특한 개성을 지닌 쉐프들의 이야기를 14개 정도로 압축하여 다룬 첫번째 코너에서는 내가 처음 듣는 이야기와 또.. 요리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쉐프들의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그 쉐프들이 주로 했던 요리에 대한 설명과 요리재료를 어떻게 표현하고자 했는지 각자의 생각이 달랐던 것들도 충격으로 다가왔고 예전에는 요리가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였으며 어떤 식으로 표현한 요리가 인기가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두번째 파트와 세번째 파트는 약간 공통점이 있었는데 유명한 식당.. 다른 곳과는 차별성을 둔 식당에 대한 소개였다.
그냥.. 그 식당은 이렇더라.. 이렇다더라.. 라는 이야기보다는 작가가 소개한 모든 식당을 가서 먹어보고 먹을 때의 주변 풍경이라든가 웨이터의 태도, 요리사가 어떤 식으로 대접하는지에 대한 생각들이 드러나 있어서 내가 직접 가서 느끼는 것 같은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고 그 중에 몇 몇곳은.. (대부분이지만...)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와 닿았다.

 

나 뿐만이 아니라 여행을 자주 떠나는 자, 음식을 늘 음미하면서 즐겁게 먹는 자들은 이 책을 지니고 있다가 여기에서 소개한 곳들을 방문해본다면 더욱 깊은 추억이 남을 것이다. 나도 아직 세계여행을 직접 가본 적은 없지만 나라별로 가고 싶은 곳들을 점찍어 놓아서 아마.. 하루에 5끼를 먹어야 하는 곳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작가처럼 말이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