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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 살 마리 - 반려견 이별 안내서
이현정 지음 / 마리유니버스 / 2025년 7월
평점 :
간만에 그림책을 열었는데 ㅠ 슬퍼서 눈이 빨개졌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지 않아요
앞으로도 키울 계획은 없고요
반려동물도 가족이잖아요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책임감을 가지고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SNS를 보면 귀여운 강아지나 고양이 영상도 있지만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주인의 모습들을 보게 될 때도 있어요
어떤 마음으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지 묻고 싶더라구요
주인을 선택할 수 없는 반려동물의 마음은 얼마나 힘들지 안타깝고요
오늘의 그림책 <열 아홉살 마리> 는
주인 곁에서 19년을 살다가 하늘나라로 간 강아지입니다
강아지는 크기에 따라 평균 수명이 다른데요
소형 강아지의 경우 13년~17년,
중형 강아지는 11년~14년 정도라고해요
그림책의 마리는 중형 강아지로 보였는데
19년이면 정말로 오래 주인 곁에서 살았네요
그만큼 주인이 정성을 다하고 사랑을 듬뿍 줬겠죠?
마리를 마음에서 떠나보내기 위해
조금씩 마리와의 추억을 되돌려보는 마리의 주인.
시간을 거슬러 거슬러 마리와의 첫 만남까지 떠올려보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아직 양가 어르신들이 살아계시지만
나이가 많이 드셨어요
저에게 곧 닥칠 이별들은 어떨지,
저는 어떤 마음으로 마음에서 온전히 떠나보낼 수 있을지 생각하다보니
눈물이 흘렀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었다면,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경험이 있었다면,
책을 제대로 못 읽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언젠가는 좋은 기억으로 남기고
나의 일상을 잘 살아가는 것을
반려동물도 바라지 않을까요?
반려동물과의 이별 후 겪는 심리적 , 정서적 고통을 "펫로스 증후군" 이라고 한대요
반려동물 천만시대,
이 그림책이 어쩌면 이별을 겪은 분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나도 그랬어!' 라며 공감을 주는 역할을 자처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필사모임 <사각> ( @hestia_hotforever & @yozo_anne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마리유니버스 ( @mariuniverse.book ) 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