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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그렇게 - 김두엽·나태주 시화집
나태주 지음, 김두엽 그림 / 북로그컴퍼니 / 2021년 9월
평점 :
94세이자 12년차 화가인 (2022년 당시) 김두엽 할머니의 그림과 유명한 시인 나태주님의 시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책이었다.
예쁜 꽃그림이 많았고 기억에 남는 시도 여러 편 있었다
<그렇게 묻지 마라>
그동안 무엇을 하며 살았느냐 묻지 마라
그것은 인생에 대한 모독이다
정이나 묻고 싶으면 어떻게 살았느냐 물어보라
더 나아가 무엇을, 어떻게 하며 살았느냐
그리 물으면 더욱 좋을 것이다
그동안 무엇을 보았느냐 들었느냐 묻지마라
그것은 사람에 대한 절망이다
차라리 무엇을 느꼈느냐 물어보라
그러면 세상이 좋았는지 슬펐는지 대답이 나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