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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수리점, 마음까지 고쳐드립니다
아마노 유타카 지음, 지소연 옮김 / 모모 / 2024년 11월
평점 :
귀여운 고양이 점장님을 만나보실래요?
평소에 보이지 않다가
고칠 물건이 있는 사람들에게 보이는
"네코안" : 고양이 가게라는 뜻
(실제 가게 이름은 "냐앙")
<무엇이든 고쳐드립니다>
- 털갈이 할인기간
이라고 씌여있는 그곳에 가면
말하는 고양이, 가끔 말하는 판다,
고양이와 아무렇지도 않게 대화하는 청년을
볼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물건이 고장 난 것처럼 보이지만
손님으로 방문한 다섯 사람은 모두
마음이 고장 나 있는 상태
물건을 고치면서,
가게에서 대접해주는 다과를 먹으면서
마음의 상처도 치유가 되어가는데요
고양이 점장님이 잘 들어주다가
한마디 던져주는 게 꽤 좋았어요 ^^
" 똑같은 음식을 먹고 똑같은 생활을 반복하고.
그런 생활 자체는 나쁘지 않다네.
은퇘 후의 삶이란 대부분 그런 거겠지.
하지만 그저 멍하지 반복하기만 하다가는 무뎌지고 말 게야.
인간은 참 불편하게도 말이네,
어떤 방향으로든 나아가지 않으면 쇠하도록 만들어져 있으니까"
왠지 제 마음에 들어온 문장이어서
공유해봅니다 ^^
일본에서는 인기가 많아서 2권, 3권까지 나왔다는데요
재미있게 술술 읽다가 1권 마지막 에피소드를 보고
눈물이 갑자기 나와버렸어요!
등장인물에 그런 비밀이 있을줄이야!!
겨울에 쿠키 한접시, 따뜻한 홍차 한잔 놓고
가볍게 읽기 좋은 소설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