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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 주택 ㅣ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81
유은실 지음 / 비룡소 / 2021년 3월
평점 :
약간은 막가는 수림이네 네 식구가 쫄딱 망한 뒤,
돌아가신 외할아버지의 옛 여자친구의 빌라 (평소 업신 여기던)
'순례 주택' 으로 이사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꽤 재미있었고 초등생이 읽기에 교훈적이라서 아이들에게 추천해주었다.
순례주택은 빌라주인 순례 라는 이름의 의미도 있지만
순례길의 순례 라는 뜻도 있다
수림이네 엄마, 아빠, 수림이 언니 모두 나이만 먹었지 진짜 어른이 아니었다.
평소 너무 너무 기피하던 순례주택에 어쩔 수 없이 들어와 살며 변해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환경을 생각하고 조금 더 생기면 나눠먹고 빨간머리앤을 좋아하는 순례할머니를 잊지 못할 것 같다.
어릴때 우리 할머니 같아서 좋았다.
거북시장 앞 건널목에서 뒤를 돌아 방금 빠져나온 아파트를 바라보았다. 1군들에게 원더 그랜디움은 하나의 성이었다. 성밖의 사람들을 깔보며, 성 밖의 삶을 멋대로 재단했다. 나는 성의 쪽문으로 드나들며 성 밖에서 삶을 배웠다 순례씨 말처럼 나 혼자 어른이라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하지만 성밖의 삶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나뿐인것 같다. - P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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