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쁨 - 이해인 시집
이해인 지음 / 열림원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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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을 평소에 잘 읽지 않아서 고를때 힘들었다


일단 아는 인물의 시집으로 골랐고 시간이 될때 한편씩 읽었는데 마음이 정화되는 편이라서 좋았다.





<그리운 추위>



장갑을 끼어도

손이 시린 겨울

털 양말 신어도

발이 시린 겨울

동상 걸린 발로 괴로워해도

겨울은 나를 강하게 했다

힘든 것을 견뎌내는

지혜를 주었다



추위가 없는 겨울엔

추위가 그립다 



나의 삶에서

탄력을 앗아가는

편리하고 편안한 겨울을

문득 원망해보는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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