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
정여랑 지음 / 위키드위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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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새롭게 들어선 정부가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제도를 도입한다


결혼제도의 형태에 상관없이 임신, 출산, 육아, 교육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국가가 전적인 책임을 지고, 성별과 가족 구성에 관계없이 출생과 연계되는 모든 복지에 힘을 싣겠다는 것인데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해보이는 이 제도가 잘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거기다 결혼갱신제라니... 



작가의 상상력으로 쓰인 소설이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의 출산율을 보았을때 

이대로 사회가 바뀐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누가 밥한다고, 설거지한다고 월급을 주길 했어요?

호텔 요리사나 되어야 좋은 월급을 받지.

내 새끼 내가 먹이고 씻기고.

내 집 내 살림 내가 건사한다고 누가 그걸 돈으로 쳐줬냐고요.

돈 못 버니 살림이나 한다 소리나 들었지. 

아이고, 여기 앞에 우리 어머님 우시네. 울지마, 울지마.

어머님들, 이제 세상이 바뀌어가요. 이젠 그 노동이 귀한 걸 알아주겠대요.

이 나라가. 

여태까지 고생하신거 보상은 다 못해주지만, 

앞으로 자라날 아이들을 위해서, 또 계속 늙어갈 우리들을 위해서 이 나라가 돌봄 노동이 귀하다는 걸 인정해주겠대요. 영 안 믿기죠?

저도 안 믿기는데 이 정부가 진짜 2년째 계속 해 나가고 있네?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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