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청춘
정해연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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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죽었는데 다른 모습으로 살아난다면?

다른이와 영혼이 바뀐다면? 이런 설정으로 탄생한 소설인것 같다.


말기암 환자이자 SH물류의 회장 주석호와 고등학교 2학년 김유식은 죽음의 순간에서 영혼이 뒤바뀌는 사건이 일어난다.


단 100일이라는 시간이 제한이 있다.



둘은 비밀을 주변사람들에게 감추기 위해 함께 다니고 심지어 유식의 집에서 당분간 살기로 하는데...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서로를 도울 수 있을까.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함께 다니다보니 웃지못할 헤프닝들이 많았는데 막바지에 감동적이라 울컥하였다.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던 소설.



무조건 놀기만 하는게 청춘인건 아니었다. 닥친 환경 안에서 최선을 다해내는 것, 그것이 바로 석호의 청춘이었다. 석호는 지금껏 그렇게 살아왔고, 그렇게 키웠던 회사가 곧 자신의 청춘이었다. 지금까지 그 사실을 잊고 있었다. (p306)



문득 석호가 한 말이 생각났다. 최선을 다해서 살아내는 삶이 청춘이라고 했던가. 아무래도 청춘이라는 것은 거기 한가운데 있을때는 잘 모르는 것 같다. 석호만큼이나 멀리 떨어져 뒤돌아봤을때 최선을 다해 살아낸 삶은 반짝이는 청춘으로 남을것이다. (p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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