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네이드 할머니
현이랑 지음 / 황금가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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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마을에 사는 레모네이드 할머니와 꼬마의 이야기입니다


도란마을은 겉으로는 마을처럼 보이지만 실은 치매노인요양병원입니다.

증세가 가벼운분 부터 심한 사람들까지. 모두 부자입니다.


다른 병원처럼 갇힌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식당에서 밥을 먹고 산책을 하고 

마트에거 장도 봅니다. 그리고 일상복을 하고 있는 직원들은 대부분 노인들을 돌보는 

보호사와 의사들입니다. 그들은 늘 멀리서 노인들을 따라다니며 감시하고 돌보죠.


레모네이드 할머니는 초기 치매 증상이지만 이 마을에 들어왔구요.

꼬마는 "서이수" 의사의 아들인데 갈곳이 없어서 엄마가 출근할때 이곳으로 같이 온 아이입니다.


일주일전 이상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바로 비닐봉지에 신생아가 쌓인채 버려진 것인데요.



할머니와 꼬마는 콤비가 되어 사건을 알아보는데요..음...

가볍고 유쾌해보이는 제목에 고른 책인데 날카로운 현실 지적이 느껴지는 책이었고 읽을만했습니다.



여기 일하는 모두가 말한다. 나는 이 병에 걸린다면 상태가 악화되기 전에 죽겠노라고.

아무리 좋은 환경에 있어도 치매는 치매다.

누구도 도망가지 못한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고칠수 있는 병이 아니다.

뇌는 날로 쪼그라들고, 몸은 날이 갈수록 약해진다. 

더 괴로운건 내가 누군지도 모르게 되는 것이다. 그땐 흘릴 눈물조차 없어진다.

왜 슬퍼해야하는지 모르니까.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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