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
클로에 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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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주인공 "전세계" 는 신문광고를 보고 100일간의 애인역할을 하는 계약을 하게 된다.

상대 여성은 은제이.


심장병으로 100일이 지나면 살 가망이 거의 없는 여성이다.

계약금은 3억에 10일마다 300만원이 추가 입금된다.

전세계는 돈때문에 계약을 했다가 은제이를 사랑하게 된다.



꽤 유치한 내용이었지만 후반부에 눈물이 나서 작가분이 잘 쓰셨구나 싶었다.


모든게 완벽했다. 죽기 직전이라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두려움에 휩싸인 채로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 속을 걷는 우리에게 

기쁨은 충분히 기쁘지 않았고, 슬픔은 충분히 슬프지도 않았다.

지금 내가 원하는 건 단 하나였다. 꽃을 보는 것. 

제이가 심은 그 꽃씨에서 예쁜 꽃이 피었을때 그걸 같이 보는 것이었다. (p246)



손금은 볼 줄도 모르고 믿지도 않지만 뭐라도 해서 그녀를 위로하고 싶었다.

그리고 나를 위로하고 싶었다. 누군가의 죽음을 받아들일 준비는 아직 되어 있지 않았다.

받아들여야 하는 죽음이 내 첫사랑의 죽음이라는 충격을 나는 평생 견딜 수가 없을 것이다.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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