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농담으로 과학을 말한다 - 무심코 읽었다가 쓸데없이 똑똑해지는 책
오후 지음 / 웨일북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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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수북> 2월의 첫도서였던 이 책은 7가지 챕터로 이루어져있다.


과학을 다루지만 저자도 문과생이라는 것이 특이하다.

그래서인지 굉장히 전문적이라기 보다는 강의를 보는 느낌으로 훌훌 읽어나갔다.


한 챕터를 읽고 나면 여운이 있어서 쉬었다 읽고 쉬었다 읽었다.


질소, 단위, 플라스틱과 환경, 성전환, 우주전쟁, 빅데이터, 날씨 이런 주제였는데

몇몇 주제는 환경관련책을 보다가 읽었던 내용이어서 안읽은 것중에 우주전쟁과 빅데이터부분이 흥미로웠다.


인덱스를 너무 붙여놓아서 어디를 발췌해야할까 고민이 되었는데 소련 우주인들의 웃픈 에피소드 부분을 옮겨 적어본다.



소련 붕괴후 러시아는 심각한 자금난을 겪었다. 우주비행사와 단기계약을 맺었고 보너스제도도 있었다. 하루 체류에 100달러, 기계고장으로 자동도킹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수동으로 도킹에 성공하면 성과급이 지급되는 식이었다.


그런데 이후 수동도킹 사례가 늘어난것이다. 러시아 우주인들은 관제소에 비상상황이 발생했다고 거짓 보고를 하고, 일부러 수동도킹을 한것.


미국인이 우주에서 수동으로 무언가를 했다면, 미국에서는 영화가 만들어졌을껏이다. 하지만 러시아 우주인들은 이를 용돈벌이 정도로 여겼다. 이런 기괴한 상황속에서 러시아의 우주인과 엔지니어 실력은 강제로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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