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진 여름 - 이정명 장편소설
이정명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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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 , <별을 스치는 바람> 을 통해서 읽어본 이정명 작가의 글은 역사관련 소설들이었다.


이번 작품은 화가와 그가 어릴적 일어났던 여고생 살인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라 장르가 전혀 달랐지만 흡입력있는 스토리와 범인에 대해서 그리고 그날밤 일들에 대해서 끝까지 읽어야 알수 있는 구성에 감탄하며 책을 읽었다. 


하워드 주택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해리는 암울한 어린시절을 보낸탓인지 어딘지 모르게 광기어린 성격이 존재했는데 이 소설 전반에 흐르는 두근거림과 긴장감에 큰 역할을 했던 캐릭터였다.


그리고 한조의 그림에 대해 잘 가공된 글로 홍보역할을 해서 일약 스타화가덤에 오르게 된 상황은 왠지 미술계에 만연해있는 무엇인가를 픽션을 통해 고발해보려는 작가의 의도가 숨겨져 있지 않을까? 홀로 생각해보았다.


마치 해리가 글을 통해 한조를 무너뜨리려 했던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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