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건너는 집 특서 청소년문학 17
김하연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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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슬립' 소재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부제 : 지금 이 시간을 지우고 다른 시간으로 갈 수 있다면.. 이라고 된 내용이 맞을 것이다.


어느날 하얀 운동화가 생긴 네 명의 중고등학생들.

선미, 자영, 강민, 이수 .

학교가는 길에 보인 파란 대문 저택.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그곳에 모이게 된 아이들은 그 집 주인 할머니와 아저씨에게 신기한 이야기를 듣는다. 이 때가 8월쯤이었는데 그 해의 마지막날 2층에 있는 세개의 문앞에 서서 과거의 문, 현재의 문, 미래의 문 중 하나를 선택하여 그 시간대로 가는 것.


단, 조건이 있었는데 일주일에 세번 이상 나와야 하는 것과 비밀엄수.

네 명이 함께 있을때는 바깥세상의 시간이 정지한다는 것도 알려주셨다.


이후로 넷은 혼란스럽긴 했지만 시간의 집에 모이면서 서로 이야기도 터놓고 친해지며 의지하는 사이가 된다. 가장 차가워보였던 이수의 과거이야기는 눈물이 날 정도로 끔찍했다. 마지막에 네 아이의 선택과 에필로그는 가슴에 먹먹함을 주었다.

함께 걷는 복도로 따스한 햇살이 쏟아진다. 그 집의 거실에 비치던, 마당의 탁자에 비치던 햇살이 떠오른다. 차마 할 수 없는 질문들이 머릿속을 메운다. 마지막 겨울은 어땠냐고, 다 함께 눈사람은 만들었냐고, 크리스마스는 즐거웠냐고, 혹시 나 때문에 분위기가 칙칙하지는 않았냐고, 그랬다면 정말로 미안하다고, 하지만 나는 전혀 다른 말을 묻는다

"교생이면... 여기 얼마나 있는데요?"
"한달?"

선생님이 내 표정을 보고 웃음을 터트린다. - P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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