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섬
김한민 지음 / 워크룸프레스(Workroom)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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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만들어내는 어렵고 지난한 과정을 때론 철학적이면서 진실되게 담은 책이다.

그림은 가볍지만 내용은 깊고 은유도 많아서 처음 볼 때 이해가 안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작가인 스스로를 사랑하는 저자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책을 만들고 있는 누구에게라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가끔 이상한 방문을 받아
섬을 구경거리로 생각하나봐
얼마에 넘기라느니, 이렇게 고치면 쓸만하겠다느니...
웃기는 건 우리한텐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거야.
질문을 하긴 하지, 늘 똑같은
가령, "끝나는 시기는?"
대처는 간단해. 정직하게 대답해
글쎄, 한 십년후요?
그럼 알아서 가버리더라. 웃기지? - P109

책은 오솔길 문장 나무 사이로 난 오솔길을 걷다보면,
걸려 넘어지는 문장이 있어
그 문장 앞에서 넌 작아지지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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