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잠들면 서재로 숨었다 - 육아에 무너진 여자를 일으킨 독서의 조각들
김슬기 지음 / 웨일북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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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육아에 무너진 여자를 일으킨 독서의 조각들


아이를 낳고 내가 세상에서 사라져감을 느낄때 미친듯이 우울하고 감정의 널을 뛰던 시기가 있었다. 나는 그 당시 그것이 우울인지도 몰랐다. 그저 답답했고 하루 한시간이라도 뭔가 나를 즐겁게 해줄 무언가를 찾아 헤매었다. 이런저런 시도 끝에 독서와 뜨개 라는 카테고리를 찾았고 그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지나고 보니 그것 또한 보인거지 그때는 우울을 떨치기 위해 이 감정들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기 위해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이 책의 저자를 보는데 마치 나의 과거를 되돌아보는듯 했다. 오로지 책으로 해결했다는 점만 제외하고... 



그래서 이 분이 하나씩 하나씩 깨닫고 해결하고 결심할때 나도 위로가 많이 되었다.

완벽한 엄마가 될 필요는 없다는 것, "정신적 과잉활동인" 은 딱 나였다. 나를 인정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그리고 모리스 할머니 이야기와 함께 우리도 우리의 삶을 생기있게 해줄 무엇인가를 꼭 하라고 작가가 외쳤을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꼭 하고 싶어도 경제적인 부분이 크기에 주저하게 된다. 그렇다고 포기하지는 말자는 마음이 생겼다, 느리더라도 한걸음, 한걸음 그 길을 걷자고... 

75세에 그림을 처음 시작한 모리스 할머니에 비하면 35년이나 빠른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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