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 책방을 닫았습니다 - 넘어진 듯 보여도 천천히 걸어가는 중
송은정 지음 / 효형출판 / 2018년 1월
평점 :
2014년 11월에 문을 열어서 2016년 8월에 문을 닫은 여행책방 "일단멈춤" 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나는 이 책방의 존재를 이제서야 알게 되었지만 책을 읽고 나자 마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한 손님이 된 기분이었다.
그래서 아쉬웠다. 언젠가 다시 시작되길 바라는 기분이 들었고,
나는 뜨개 공방을 꿈꾸고 있지만 책도 좋아하다보니 서점 주인에 대한 로망이 늘 있었는데 어쩌면 안팔렸을때에 내 서재로 들고 갈수 있는 책을 한 귀퉁이에서 조금은 팔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뜨개 책들이면 더 좋겠지만 일서가 많다보니 그 부분은 조금 고민이 될 것 같기도 하다.
여행옆서를 팔듯이 뜨개패키지나 완제품 선물용을 진열해놓기도 하고 그러면 재미있을것 같다.
시작에 관한 이야기는 늘 어렵다. 때로 어떤 결정은 논리적인 인과관계를 따르는 대신 팡 터지는 폭죽처럼 별안간 일어난다. 책방을 열기로 한 결심 역시 마찬가지였다. - P14
삶이 한단곈 나아가길 기대할때, 아래에서 위로의 상승이 아니라 오른쪽 혹은 왼쪽의 어딘가여도 괜찮지 않을까. 여기엔 전진도 후퇴도 없다. 높고 먼 방향으로 점프하는 것만이 우리를 더 나은 곳으로 데려가 주지는 않을 것이다 - P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