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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루리카 지음, 김선영 옮김 / 황금시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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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태어나도 엄마 딸> 의 작가 스즈키루리카의 두번째 작품이다.

또래의 이야기를 적었는데 무척 자연스럽다. 총 7편의 단편이지만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친구들과 선생님의 이야기이다.


'나카하라' 라는 친구가 단편마다 등장하는데 고민이 있는 친구들을 어떤식으로든지 해결해주는 식이다. 직접적이지 않아도 마음가짐을 바꾸어준다든지 말이다.


<벚꽃 아래서> 의 나카하라와 아카네는 사춘기의 풋풋한 사랑을 보여주었는데 읽는 나도 설레었다



"하지만 선생님은 벌써 20년 가까이 써오고 있어요."

"그것도 아무 상관없어. 20년, 30년 글을 썼다고 하자. 그래서? 그럼 출판합시다. 그렇게 되지는 않아. 그 부분은 인정 받지 못해. 프로가 되어도 마찬가지야. 작가경력이 30년 넘는 거물 작가의 작품이 초판도 팔리지 않는가 하면, 갓 등단한 신인이 밀리언셀러를 내기도 해. 특히 소설은 하극상이 벌어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문예분야이니까. 가령 50년간 한길을 걸어온 장인을 반년전에 입문한 신인이 뛰어넘는건 일단 불가능하지만, 소설세계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 그래서 무서워. 하지만 재미있지. 멋진 재능을 만났다고 확신했을때는 힘이 솟아."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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