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몇초만에 세상 밖으로 나오지만, 그 한마디 한마디에는 평생의 경험이 담겨있다. 따라서 당신의 말그릇을 살핀다는 것은 말속에 숨어있는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과 같다. 만약 당신의 말이 잘못되어있다고 느낀다면 그 이유역시 당신의 마음안에 있을것이다. - P42
관계란 ‘편하게 생각하라‘ 고 해서 편해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내 말을 줄이고 상대방의 말에 관심을 보일때 자연스럽게 편해지는 것이다. - P175
누구에게나 첫 마음이 있다. 잘해보고 싶은 기대가 있고, 다시 일어서고 싶은 열망이 있다. 사람들은 그것을 확인하고 싶어한다. 자신이 해낼수 있다는 것을,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는 것을, 나도 꽤 멋진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받고 싶어한다. 상대방과 대화하는 중에 이런 마음들을 스스로 발견하게 된다면 그보다 더 기쁜 선물은 없을껏이다. 질문은 바로 그런 역할을 자연스럽게 해낸다. - P227
듣는 힘이 있는 사람들은 상대가 표현하는 말과 차마 드러내지 못하는 말을 모두 듣기 위해 노력하지만, 말하는 힘만 센 사람들은 친구의 이야기를 소재삼아 스스로 주인공이 되려한다. 조언, 위로, 함께 욕하기 등이 친구를 위한 편들기 같지만 끝까지 들어보면 자신을 드러내는 말에 가까울때가 많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친구를 밀치고 대화를 점령하고 만다. - P174
우리 모두는 말실수를 반복하며 살아간다. 분명 내것인데도, 잘 다듬어지지 않은 감정과 생각과 습관은 그 자체로 살아움직여 수없이 많은 갈등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말그릇을 인식한 사람, 멈추고 돌아보는 사람, 다시 시작하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은 그 후회의 시간을 조금씩 줄여 나갈수 있다. 조금씩 자신의 말그릇 안에 마음과 사람을 담아낼수 있다. - P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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