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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언어들 - 나를 숨 쉬게 하는
김이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작사가 김이나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슈가맨, 하트시그널, 그리고 최근에는 싱어게인의 패널로 나오는 그녀를 보며 심리분석을 잘하고 여리다.
또 표현력이 좋다고 느꼈다.
이 책을 읽다보니 그녀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되었다.
단어를 놓고 그 단어에 알맞는 이야기를 풀어나간 것이 이 책이다.
소중하다. 서럽다. 꿈. 정체성 이 4가지 챕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소중하다를 이별과 관련하였다는 것이 특별해보였고 (세상의 모든 소중한 것들은 그것이 유한하기에 그렇다) 우리는 모두 언젠가 떠나기에, 하루 하루는 소중하다
이처럼 우리는 매일 같이 이별에 가까워지고 있다.
꿈은 ‘좋아하는 것들‘ 이 생겨나고 취향이 생겨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것이다. 내 마음이 끌려 탄생한 꿈은 자연스럽게 나를 이끌어 작은 목표들을 만들어준다. 마음이 하는 모든 일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나를 이끌듯 꿈도 그렇다. 꿈은 목표와 성질이 다르기에, 반드시 이루지 않아도 나를 행복하게 해주기도 한다. - P150
우리는 각자 고유한 ‘나‘ 임에 틀림없지만, 세포분열을 하듯 수많은 상황속에 각기 다른 ‘역할‘ 로도 존재한다. 이 역할은 꼭 의무감만이 아닌 무의식으로도 생겨나는데, 초등학교 동창생을 만나면 그때의 모습으로, 직장 동료모임에선 그 무리에 맞는 모습으로 있게 되는 상황이 이를 증명한다. 심지어 꼭 집단에서뿐만 아니라 누구의 앞이냐에 따라 우리는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존재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타인에게 온전히 이해받기 힘들다. - P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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