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번의 고백 2
소낙연 지음 / 로코코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집에 가는 지하철 스크린 도어에 있던 시를 보고 ... 소진은 첫눈오는날 첫번째 고백을 한다


"사랑하는가



사랑

한다면



천번

고백하고


천번

기도하라"



결혼할 사람이 있다는 강현에게 소진은 팬심이라고... 팬심은 계속 고백해야 스타가 잘되는 거라며... 고백을 한다. 그리고 997번 고백하고... 강현입장에서는 998번 고백을 듣고 그녀는 사라졌다.








어쩌면 그녀에게 주어진 기회는 이 캠퍼스에서가 전부일지도 몰랐다. 그래서 졸업하는 날까지 꼭 천번을 고백하고 싶었다.
그렇게 원없이 천번을 다 쏟아내고 나면 이 마음도 정리되지 않을까
한없이 설레고 한없이 아픈 이런 풋사랑도 다 삭아지지 않을까
진심을 다해 기도하고 고백한 만큼 선배에게도 좋은일이 많이 생기지 않을까 그런 마음들이었다. - P118

돌이켜보면 고백은 세어지는 것이 아니였다. 세지 않아도 그냥 알아졌다. 심장 어딘가에 특별한 각인이 하나하나 새겨지는 것처럼 - P338

어쩌면 마음이란 것에도 무게가 있는지 모른다.
더는 깊어질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마음은 2천번을 고백하고, 3천번을 고백하면서 더욱 깊어지는 것 같았다.

평생을 고백한다면 아마 만번은 할수 있지 않을까.
1만번이든, 2만번이든 세상 다하는 날까지 고백할것이다.
이 모든 마음을 담아, 이 사람이 내 곁에 있다는 기적 같은 사실에 감사하면서 - P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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